쾌변으로 오래 사는 법(숙변과 몸 안의 독소를 빼주는 장 이야기)  - 코다 미츠오 지음 -

@ 변비란

 변비에 대한 현대의학의 견해와 내가 믿는 니시식 건강법의 견해는 차이가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2,3일에 한 번 배변해도 고통스런 증상이 수반되지 않으면 변비라고 보지 않으나 니시식 즉 건강법에서는 변통은 식사한 횟수만큼 있어야 한다고 본다.

 즉 하루에 세 번 식사하면 배변도 하루에 세 번 해야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위 속에 음식물이 들어 있으면 반사적으로 대장이 수축해서 변을 배출하는 ‘위* 대장 반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사람은 식사를 마친 직후에 배변을 하거나 화장실로 달려간다. 이것이 인간본연의 모습이다. 따라서 니시식 건강법에스는 하루에 한 번 배변하면 변비로 간주한다.

 또한 현대의학에서는 아침식사를 거르면 변이 나오질 않는다고 하나 실은 그렇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나마 냉수 한 잔만 들이켜도 위* 대장반사가 일어나 10분쯤 후면 변의가 생긴다.

 


@ 변에서 악취가 난다.

 변의 냄새나 배변 방법에 대한 견해도 현대의학과 니시식 건강법은 차이를 보인다.

 먼저 니시식 건강법에서는 무취에 가까울수록 건강한 변으로 본다. 악취가 나는 변은 장내세균의 밸런스가 악화되어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므로 이미 그것 자체만으로도 배 속이 정상이 아니라고 여긴다.

 예를 들면 웰치 간균(welch bacillus)이 있는데, 장내에 이런 순이 증식하면 변에서는 악취가 난다. 또한 육식을 하면 장내에서 인돌(indole).이나 스카톨(skatole), 페놀이라는 부패산물이 발생하므로 변은 악취를 풍긴다. 반대로 채식을 하면 변에서 나는 냄새도 훨씬 덜하다.

 다음은 배변 방법이다. 하루에 세 번 화장실을 가긴 하지만 영 시원치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니시식 건강법에서는 쾌변을 보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도 대부분 변비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들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은 장 속에서 부패한 변이다. 따라서 뇌졸중을 일으키면 무엇보다 먼저‘장세척을 해서 변을 배설해야 한다.

쾌변 후 머리 속까지 개운해지는 그 기분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을 아마 모를 것이다.

 

^^* 니시식 건강법이란?

고(故) 니시 카츠조(1884~1959)선생이 고한한 건강법, 니시 카츠조 선생은 탄광 근무를 거쳐 콜롬비아 대학에서 수학한 뒤 당시의 도쿄시 전기국에서 우에노-아시쿠사 간 지하철 부설공사를 담당했던 기사였다 설사와 감기를 교대로 달고 살다가 17세 때는 결핵에 걸려, 스무 살도 못 넘길 것‘이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동서고금의 의학, 건강법을 연구했다 의학, 종교, 철학, 영양학, 공학에 이르기까지 7만 3천 권의 문헌을 독파하고, 현대의학을 비롯하여 한방, 침구, 요가, 카이로프랙트, 지압, 호흡법, 냉수욕, 건포마찰을 비롯해 모두 362종의 건강법을 직접 시험한 끝에 엄선한 것을 1972년에 니시식 건강법이란 이름으로 발표했다.

니시식 건강법은 영양, 식사, 운동, 호흡, 입욕, 미용, 수면의 문제들을 다루며, 집에서 기구 없이도 단시간에 할 수 있는 폭넓은 분야의 방법들을 제안한다.

병이 얼씬도 못하는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건강법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현대과학도 그 놀라운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 변비의 종류

 의학적인 분류는 급성변비와 만성변비가 있다. 급성변비는 여행으로 갑자기 잠자리나 음식물이 바뀌거나, 물을 마시지 않고 격렬한 운동을 해서 탈수 상태에 빠지면 생기는데 대처법은 나중에 상세히 다루기로 하겠다.

 그리고 만성변비에는 기질성 변비와 기능성변비가 있다. 기질성 변비란 직장암으로 안한 장 유착, 또는 자궁암이나 방광암이 장을 압박해서 배변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요컨대 변비의 배후에 질병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건강법 차원에서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므로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현재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는 기능성 변비에는 두 가지가 있다. 그중하나는 경련성 변비고, 또 다른 하나는 이완성(마비성)변비다.

 경련성 변비는 비가 묵직하고 아프며 변이 나오질 않는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강해져 교감신경이 마비된 상태일 때 나타나는 자율신경실조증의 한 증상이다.

 이러한 경련성 변비의 경우 니시식 건강법에서는 ‘배복운동’과 ‘금붕어 운동’을 추천한다. 배복운동이란 배근(back muscle:등 근육)을 쭉 펴고 배를 내밀었다 들이밀었다. 하면서 몸을 크게 좌우로 흔드는 운동이다. 이 배복운동을 20~30분간 하면 경련이 사라진다. 건강한 사람은 10분간만 배복운동을 해도 33개의 등뼈가 원래대로 교정되므로 자율신경도 자연히 조절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10~20년씩 등뼈가 비뚤어진 채로 지낸 탓에 여기저기에 유착이 일어나고 뼈가 변형된 사람들도 적지 않다. 따라서 10분정도 배복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는 등뼈 양쪽의 근육이나 힘줄이 경직되어 있어 등뼈가 금방 원상복귀하지는 않는다.

 최소 20분 이상은 해야 몸이 개운하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10분만 해도 등뼈가 정돈된다. 따라서 배복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은 최저 20분은 지속할 각오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본인이 가장 편하게 느껴지는 속도로 하면 되므로 1분에 30~35회 정도로 하다가 익숙해지면 서서히 속도를 올리도록 한다.

 이 운동을 1분에 55회의 속도로 1년간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그렇게 하면 아마도 배복운동을 하자마자 절로 웃음이 나올 만큼 시원하게 변이 나올 것이다. 이 상쾌함을 맛보고 나면 더 이상 배복운동을 안 하곤 못 배길 것이다.

  니시식 건강법에서는 배복운동을 하기 전에 어긋난 경골(頸骨)을 교정하는 11가지 준비운동을 하라고 권한다.

 그런 다음 바닥에 반듯하게 누워 손발을 쭉 펴고 금붕어처럼 몸을 움직여서 장을 자극하고,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금붕어운동’과 ‘나체요법’, ‘냉온욕’을 한다.

 

@ 숙변이 쌓이면 장이 늘어나서 아래로 처진다.

 이완성 변비는 '숙변'으로 인해 장이 마비되어 연동운동이 둔해진 상태를 가리킨다. 현대의학에는 숙변이 존재하지 않지만 니시식 건강법에서는 숙변이 있으면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한다.

 그럼 숙변이란 무엇일까, 숙변이란 고속도로 정체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자동차처럼 위장의 처리 능력을 초과해서 먹어서 장내에 정체된 내용물을 말한다. 숙변은 과식의 결과물이지 장벽에 흡착되어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런데 숙변이 조금씩 쌓이면 장이 늘어나 아래로 처지고 고무푸언처럼 부풀어올라 장 기능이 둔화된다. 이것이 바로 이완성 변비다. 이 경우도 역시 자율신경 이상이 원인이므로 배복운동이나 금붕어운동을 하면 좋다.

 그리고 겨울이면 천이나 담요를 두르거나 휴대용 난로를이용하여 배를 따뜻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장운동을 둔화시킨다. 배는 되도록 차게 하는 것이 좋다. 잠옷도 배만 오려서 입고, 약간 극단의 방법이기 하지만 덮는 이불도 배부분만 오려내고 덮고 배꼽을 내놓고 자는 것이 좋다.

 

요점은 춥게 자는 것이다. 배를 차게 하면 설사를 한다고 하겠지만 차라리 설사를 하는 편이 낫다. 그리고 정말로 설사를 했다면 변이 완전히 배설될 때가지 계속해서 물을 마신다. 그러고 나면 이제는 배꼽을 내놓고 자도 더 이상 설사하지 않는다.

 이렇게 되기까지 반 년 정도 걸린다. 변비하고 해서 배를 따뜻하게 하면 분명 일시적으로 변비가 낫는다. 그러나 몸이 그것에 길들여지면 장운동이 서서히 둔해지다가 마비가 와서 아예 정지하고 만다. 변비일 때는 차라리 찬물과 더운물에 적신 수건을 교대로 1분씩 배에 올려놓으면 장운동이 활발해진다. 당장 시험해보라

 


@ 변비해소의 최고의 지름길은 단식

 문제는 이러한 운동이나 방법으로 쾌변을 본 뒤에는 배가 고파서 식욕이 당기는 대로 먹기 때문에 또다시 과식해서 숙변이 쌓인다는 것이다.

 아무리 골백번 노력하면 뭐하랴. 이래서는 변비 체질에서 영원히 탈출할 수 없다. 식사량을 줄이지 않으면, 즉 소식하지 않으면 변비를 근본적으로 확실하게 치유할 수는 없다 단기간에 변비를 치유하고 싶을 때 가장 빠른 방법은 역시 단식으로 숙변을 제거하는 것이다.

 단식이 여의치 않는 겨우는 육류나 생선을 먹지 말고 채소 위주의 생채식을 하면 확실하게 변이 나온다. 단, 단식을 하면 위 속이 텅 비어서 장을 자극하지 않으므로 일시적으로 변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나도 처음 단식을 할 때는 한 달간 변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사과단식’과 ‘맑은 장국 단식’이다.

 사과 단식은 한 번에 한 개 반의 사과를 1일 2회 먹는 것인데, 사과를 강판에 갈아 꿀을 뿌려 먹으면 맛있다. 사과는 칼륨 함량이 많아서 체내의 나트륨(염분)을 배설한다. 따라서 소금을 약간 넣으면 좋다. 사과를 냉동고에 넣어 셔벗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그리고 단식 중에는 물을 자주 마신다.(하루 2리터 정도). 평소에도 그 정도 마시면 건강에 좋다.

 나는 하루에 4~5되의 물을 날마다 꾸준히 5개월간 마셨다. 그랬더니 ‘이게 정말 내 배 속에서 나왔단 말인가’ 싶을 만큼 엄청난 양의 변이 나왔다.

 

@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 다음 먹는다.

 그런데 처음에 이야기한 위* 대장반사 이외에도 먹고 마신 뒤에 일어나는 반응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어 복부의 대청소를 위해 분비되는 모틸린이라는 소화관 호르몬이 있는데, 모틸린(Motilin)은 캐나다의 브라운 박사가 1971년에 발견한 것으로서 그리스어인 Motil(운동)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것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장관 애에 잔류하는 내용물을 배설하기위해 분비되는 물질이다. 군마대학의 이토 젠 명예고수는 배가 고파 꼬르륵 소리가 날 때 모틸린의 분비가 왕성해짐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모틸린이 분비되면 위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변을 배출해서 위장을 대청소한다. 그런데 모틸린은 배가 고파 꼬르륵 소리가 나기 전에는 분비되지 않으므로 변비를 해소하려면 허기질 때까지 먹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 두세 시간은 아무것도 먹지 말고 운동이나 일을 하다가 식사하는 것이 장에 이로운 올바른 식사 방법이다.

 


@ 발효식과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한다.

 과식하지 않아도 장운동이 둔해지는 경우가 있다. 주로 수변 부족이거나 걱정거리가 있거나 운동 부족일 때다.

 병으로 누워있는 사람은 운동 부족이므로 역시 변비다. 생명이 위태로우니 절대 안정을 취하라고 해도 정말로 시체처럼 누워만 있어서는 안 된다. 하다못해 발이라도 움직여야 변이 나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족의 움직임은 복장(腹腸)의 자양분이 된다.’ 이것은 중국의[염철론]이라는 책 중에 나오는 말이다. 몸을 움직이면 장에도 이롭다. 운동은 정말 소중한 건강법 중 하나다.

 그리고 식이섬유의 부족도 장운동을 둔화시키는 원인이다. 요즘 식이섬유가 부족하다며 현미를 먹자든가 하루 400g씩 채소를 먹자고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식이섬유 섭취는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예를 들면 감을 많이 먹으면 가스가 차고 장이 막혀서 변이 나오질 않아 복통이 온다. 단순히 식이섬유만 먹으면 변이 나온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푸룬(prunes)이나 대추를 많이 먹어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 푸룬은 1주일 넘게 10개 이상씩 먹으면 장에 피해를 주어 극심한 복통에 시달린다. 그런 점에서 요구르트와 낫토, 된장 같은 발효식품은 장에 정말 이롭다. 우유에 콩가루를 타서 마시거나 초 콩을 먹어도 변통이 좋아진다. 단, 이것 역시 과식하면 위가 악화된다.

 비타민C는 대체로 6g이상 복용하면 변이 부드러워지지만 10g정도를 섭취하면 배가 싸하다가 설사를 한다. 그러나 하제로 쓰기에는 아깝다. 비타민 C는 생채소만으로는 충분한 섭취가 힘들므로 비타민C 함량이 풍부한 감잎차를 날마다 마시도록 하자. 또한 비타민C와 함께 1일 2~3g씩 섭취하도록 한다.

 


@ 여행을 갔을 때 변비가 생기면?

 앞서 말했듯이 일반 사람들도 여행을 가거나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갑자기 변비(급성변비)가 와서 곤혹을 치를 때가 종종 있다.

 그런 사람을 여행을 갈 때 소량의 하제(변비약)를 지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제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수산화마그네슘이 주성분인 염류하제다 자극이 적어 완하제 라고도 하는 수산화마그네슘 하제는 수분을 장관 내에 흐르게 해 재변을 묽게 해서 변통을 개선한다.

 정제 타입과 콜로이드(교질)상의 액체가 있는데 복용이 간편한 정제일 경유 일상적으로 자주 먹는 것은 금물이며 되도록 콜로이드상의 것을 먹도록 한다. 염류하제도 먹고 난 뒤에 물을 충분히 먹지 않으면 변의가 생기질 않는다.

 아침에 10cc의 염류하제를 먹은 뒤에는 반드시 3홉 정도의 물을 마셔야 저녁에 변이 나온다. 그래도 변통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은 장운동이 무뎌진, 즉 장 마비 상태로 봐도 무방하다.

 대황 같은 한방약도 변비에 잘 듣지만 수산이 많아 장기간 복용하면 체내에서 수산과 칼슘이 결합하여 신장결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비만은 만병의 근원, 다이어트가 중요

 뚱뚱한 사람도 장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내장에 지방이 가득 차서 장관의 운동이 둔화 또는 마비되므로 장에 가스가 차서 장점막이 거칠어진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혈관에서 신경까지 어디든 손상을 입히지 않는 곳이 없다.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꽃가루 알레르기나 아토피 알레르기의 원인인 lgE  항체가 많으므로 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비만은 꼭 해소해야 한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모 선수 61명 중 20명의  1gE 항체가 통상보다 높았다.

 즉 다이어트는 내장지방과 알레르기의 원인을 감소시키고, 장운동을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탁월한 방법이기도 하다.

 


@ 약은 증상을 억제할 뿐, 환자 수는 줄지 않는다.

 요즘에는 겨울마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한다. 고열이 나면 모두들 당황해서 의사에게 달려가지만 해열제를 맞았는데도 사흘 이내에 열이 내리지 않으면 다른 병원을 찾아간다. 따지고 보면 의사도 무척 고달픈 직업이다.

 요즘 병원에서는 한지라도 빨리 열이 내려야 환자들도 많이 찾아오므로 무슨 일이 있어도 사흘 안에 열을 내리려고 독한 약을 처방한다.

 가령 조혈기능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혈액병 환자에게 투여가 금지된 비스테로이드 함염증제이자 소염 진통제인 폰탈과 볼타렌이라는 해열제는 열은 쉽게 내리지만 라이증후군이라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경기나 경련을 일으켜 의식을 잃은 환자 중 30%는 사망하고 나머지 30%도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최근 어린이 인플루엔자 환자에게는 사용이 금지 되었다.

 니시식 건강법을 실천하는 사람의 눈으로 보면 고열이 나도 장세척을 해서 배를 텅텅 비워두면 라이증후군이 생길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다. 라이증후군에 걸린 사람은 분명 장 속에 변이 가득할 테니 일단 응급처치로서 장세척을 하고 배에 된장 습포를 한다. 그런 다음 수산화마그네슘 완화제를 복용하여 변을 충분히 배설하면 일단은 안심이다 그러나 다들 이런 간단한 방법을 모르고 허겁지겁 병원을 찾아서 문제를 더 크게 만든다.

 해마다 인플루엔자 약물의 부작용으로 300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감기로 사망하는 경우는 대체로 그 5배에 해당하므로 총 1,500명이 죽는다는 애기다.

 만일 이런 흐름으로 나가다가는 20년 뒤에는 사망자 수가 무려 3만명에 이를 것이다. 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숫자인가?

 따라서 시급한 당면 과제는 어떻게 해서든 환자 수를 줄이는 것이다. 그래서 약에 의존하지 않고 발병률을 낮추는 니시식 건강법이 더더욱 필요하다.

 


@ 장을 깨끗이 하는 것이 곧 알레르기의 치료법

 니시식 건강법과 겸해서 현대의학을 배운 사람으로서 먼저 꽃가루 알레르기 약이나 꽃가루 알레르기에 좋은 식재부터 이야기하기로 하겠다.

 혈액 검사에서 lgE 항체가 결합하면 체내의 비만 세포에서 히스타민과 로이코트리엔 이라는 물질이 방출되므로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된다. 그래서 꽃가루 알레르기용 항알레르기 약은 꽃가루와 lgE 항체의 결합을 방지하여 증상을 억제한다.

 한편, r-인터페론(IEN-r)이나 면역거부반응을 관장하는 T림프구를 증식시키는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류킨-2(IL-2, T림프구가 만듦)라는 약제와 식물성 기름에 함유된 r-리놀레인산 등은 lgE 항체의 증가를 억제하고 꽃가루 알레르기의 증상을 완화한다. r-리놀레인산은 달맞이꽃오일이나  보라지 오일에 풍부하다.

 또한 알레르기 증상이 생기면 동시에 염증도 생기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활성산소가. 이 활성산소의 감소에 녹즙( =채소주스)이 효과가 잇다는 것은 이미 연구를 통해 증명되었다.

 그러나 나는 꽃가루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비장의 수단은 절식요법(단식)이라고 생각한다. 흔히들 꽃가루 알레르기 대책이라고 하면 꽃가루나 꽃가루로 인한 피해를 감소시키는 방법을 찾기에만 급급하다. 그런데 꽃가루 알레르기와 장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장은 인체 최대의 면역 기관이다.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면 면역력이 크게 좋아지므로 장을 깨끗이 하는 것이 최고의 알레르기 예방법이지 치료법이다.

 왜냐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면 콧물이 줄줄 흐른다. 그때 코를 풀거나 가래를 뱉지 않고 들이마시면 콧물 속의 꽃가루가 장까지 가서 대장을 거텨 몸숙으로 침입하는데 이런 일이 생각보다 아주 많다.

 또한 장내에는 세균이 100조 마리나 있으며 그중 하나인 칸디다균은 장점막을 침식한다. 그러면 장점막에 생긴 상처(닛무름)를 통해 꽃가루가 체내에 침입한다. 그래서 장이 꽃가루 알레르기의 채대 진원지라고 하는 것이다.

 장 속의 칸디다균이 감소하면 설령 꽃가루가 장에 침입해도 알레르기는 일어나지 않는다. 절식요법이 꽃가루 알레르기에 좋다고 한 이유는 장내의 칸디다균이 숙변과 함께 모두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단식과 소식으로 장을 깨끗이 하면 장 상처도 치유되어 꽃가루가 절대 체내에 유입되지 않는다. 그러니 설령 꽃가루 밭에 있다 해도 겁먹을 필요가 없으며 굳이 항알레르기 약을 먹지 않아도 꽃가루 알레르기는 낫는다.

 최근에는 꽃가루를 줄이느라 호들갑을 떨지만 절대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삼나무에서는 한 그루당 2.3kg의 꽃가루가 나온다. 삼나무는 옛날에도 많았지만 요즘만큼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하지는 않았다.

 이 꽃가루 알레르기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디젤 엔진의 자동차 배기가스다. 최근 한 대학 연구팀이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우선 모든 쥐의 뱃속에 꽃가루를 주입한다. 그리고 동시에 일부 쥐에게는 배기가스 입자도 함께 주입한다. 그러면 배기가스 입자를 함께 주입한 쥐가 훨씬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하다 디젤 엔진의 배기 가스가 꽃가루 알레르기의 작용을 더 부추기는 것이다.

 


@ 갑자기 꽃가루 알레르기가 나타나면 장이 엉망이라는 증거

 꽃가루가 붙기 쉬운 소재의 옷도 꽃가루 알레르기가 늘어난 원인 가운데 하나다.

 옷에는 평균 2,300개의 꽃가루가 달라붙는다. 이것은 정전기 발생량에 비례하므로 나일론과 아크릴 혼방 소재의 옷보다는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는 면이나 마 소제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하는 것은 어는 정도 꽃가루 알레르기에 효과가 있으나 집에 돌아온 다음이 문제다 바람이 불면 꽃가루는 집 안으로도 들어온다. 옷에 붙어서도 들어오지만 집 안에서는 마스크를 하지 않으므로 집 안에 떠다니는 꽃가루를 들이마시게 된다.

 꽃가루에 민감한 사람은 밖에서 사람이 들어오면 꽃가루 때문에 초긴장을 한다. 그러나 늘 그렇게 무서워 벌벌 떠느니 차라리 장을 깨끗이 청소하고 속 편하게 살자.

 작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사람이 갑자기 꽃가루 알레르기에 걸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것은 장에 생긴 숙변에 칸디다균을 비롯한 세균이 잔뜩 들어가 장 속이 엉망진창으로 변화(장 점막의 손상)했음을 뜻한다.

 


@ 꽃가루 알레르기에 걸리기 쉬운 사람

 이런 사람은 꽃가루 알레르기 예비군이 되기 쉽다.

첫째, 겨울에 발뒤꿈치가 거칠거칠한 사람.

작년까지만 해도 반들반들하던 발뒤꿈치가 최근에 부쩍 거칠어져서 양말을 신으면 따끔따끔 걸리는 사람은 장벽이 오염되었다는 증거다. 장벽이 깨끗한 사람은 겨울에도 발뒤꿈치가 매끈매끈하다. 또한 땅콩을 너무 많이 먹어도 뒤꿈치가 까칠까칠해진다. 내가 직접 체험한 사실이다. 땅콩은 하루 10알 정도가 적당하다.

 둘째, 채소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사람.

 뜻밖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좋은 채소도 많이 먹으면 오히려 기대를 저버리고 장에 손상을 입힌다.

 ‘뵐 때마다 생채소가 좋다 생채소를 먹으라고 말씀하시면서 뜬금없이 채소를 먹으면 안 된다니요, 대체 무슨 말씀입니까! 하고 버럭 화를 os는 사람도 아마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채소는 무섭다. 생 채소뿐만 아니라 조리한 채소도 배불리 먹으면 장에 탈이 난다. 특히 땅콩이나 삶은 콩, 팥은 뱃속에서 발효하여 장점막에 상처를 낸다. 그리고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고구마 역시 과식하면 역효과가 난다.

 문제는 양이다. 채소는 하루 150g 이내로 먹는 것이 적당하다. 생채소를 많이 먹되 장에 손상을 주지 않으려면 주수로 마셔라.

 셋째, 발을 차게 하면 배가 아픈 사람.

 발을 차게 해서 설사를 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배가 빵빵해지고 아프면 숙변이 차서 장이 마비된 상태다. 또한 생채소나 과일, 곶감이나 푸룬을 먹으면 복부팽만이 오는 사람도 장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넷째, 뺨이 사과처럼 붉은 사람

 젊은 여성이나 아이들에게 흔한 이 증상은 장 속에 찬 숙변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주법이다. 단식을 하면 볼이 하애진다. 사과처럼 발그레한 뺨을 매력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착각이다. 게다가 이런 사람은 암 환자 후보이니 조심해야 한다.

 다섯째,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

 물을 많이 마시면 설사 정도로 그치질 않고 살이 찌는 사람 역시 장이 마비되었다고 봐도 틀림이 없다. 장이 마비되면 몸이 붓고 꽃가루 알레르기도 잘 걸린다.

 여섯째, 손톱 뿌리에 초승달 모양의 흰 반점이 전혀 보이지 않는 사람, 손톱 뿌리에 초승달 모양의 흰 반점이 선명하지 않으면 장에 숙변이 쌓여 있다는 증거이므로 건강하다고 할 수 없다. 이런 사람은 숙변 때문에 장이 엉망이므로 꽃가루 알레르기에 걸리기 쉽다. 니시식 건강법에서는 ‘손톱에 초승달 모양의 흰 반점이 보이도록 하라. 단식요법으로 숙변을 제거하면 초승달이 확연히 보인다.’고 한다.

 손이 찬 사람은 손의 혈류가 감소해서 초승달 모양의 흰 반점도 적다 반대로 손끝의 혈류량이 많은 사람은 초승달이 선명하고 많다. 혈류량이 많은 사람은 숙변이 별로 없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일곱째, 머리가 무거운 사람, 휘청거리면 걷는 사람.

이런 사람도 장에 가스가 차 잇다.

 마지막으로, 공복감이 심한 사람은 위가 엉망이므로 장 점막을 통해 항원이 침입한다.

 


@ 장을 청소하는 좋은 방법은 소식

 장이 꽃가루 알레르기의 진원지라면 장 청소가 급선무다.

 장 청소의 방법은 먼저 한나절 단식을 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주마다 1일 단식을 하면서 소식(평소 식사량의 70%)에 힘쓴다. 또한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은 생 채소 주스로 바꿔본다.

 우리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는 현미를 제공한다. 가령 콩 알레르기, 쌀 알레르기, 보리 알레르기인 사람도 적게 먹으면 알레르기의 원인 단백질이 완전히 소화되어 아미노산이 된다. 따라서 소식은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좋은 방법이다.

] 그런 다음 니시식 건강법인 모관운동과 냉 온욕을 하면 꽃가루나 세균이 코의 점막을 통해 침입해도 끄떡없는 건강 체질이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1분간 모관운동을 하거나 냉탕에 들어가 1분간 있으면 혈액이 세포에 도달하지 않는다. 즉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것이다.

 아토피 체질인 사람은 세라마이드가 보통 사람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피부 각질층에 존재하는 세라마이드는 수분이 피부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성분이다. 아토피인 사람은 세라마이드가 적기 때문에 피부의 수분이 증발해서 건조하다.

 세라마이드의 생성에는 니시식 모관운동과 나체요법이 최고다. 혈액순환이 원활하면 저절로 세라마이드가 생겨 피부에 방호벽 구실을 톡톡히 해주므로 니시식 건강법을 실천하면 알레르기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 면역력을 높이는 식사요법

 우리 병원에서 지도하는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식사요법은 삶거나, 소금을 넣지 않고 걸쭉하게 간 생 채소(잎채소나 뿌리채소를 다섯 종류이상, 1회 150~ 200g) 녹즙 한 홉을 하루에 두 번 마시는 것이다. 그런 다음 스피루리나가 주성분인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다. 스피루리나는 비타민과 미네랄, 철분이 많고 소화흡수력이 뛰어나다.

 이 식사요법은 채식주의에 가깝다. 채소에는 비타민 B12 가 없으므로 스피루리나로 보충한다. 맥주효모가 든 영양제도 좋다. 맥주효모는 맥주를 발효시키기 위해 만든 효모를 건조한 것으로 비타민B1이나 니코틴산(일명 니아신)같은 비타민B군의 함량이 풍부하다.

 육류를 먹으면 비타민 B12를 보충할 수 있다. 그러나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단백질은 적게 섭취하는 편이 좋다. 알레르기 원인의 으뜸이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섭취한 단백질이 장에서 완전히 분해되어 아미노산상태로 흡수되어야 이상적이나 과다 섭취하면 미처 분해되지 않은 단백질이 흡수되므로 알레르기가 생긴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를 줄이면 꽃가루도 단백질이므로 소화할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인 사람은 한나절 단식(아침식사를 거른다)부터 시작해보도록 하자. 20일간 성실히 실천하면 달라진 효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잇을 것이며, 한 달 정도 지속하면 몸이 가뿐해지고 면역력이 높아져 알레르기뿐만 아니라 혈압이나 혈당(혈중 포도당 농도)도 몰라보게 낮아질 것이다.

 


@ 냉증은 숙변과 관계가 있다.

 흔히들 생각하는 냉증 대책은 공간을 따뜻하게 하거나 양말 세 켤레를 포개 신거나 전기담요를 쓰는 것이다. 이 방법은 확실히 따뜻해지긴 하지만 냉증은 낫지 않는다. 왜냐하면 따뜻하면 따뜻할수록 냉증에 대한 저항력은 약해지기 때문이다.

 냉증은 첫 번째 원인은 빈혈이다. 빈혈인 사람을 혈류량이 감소해서 추위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나중에 자세히 다루겠지만 채소인 모로헤이야로 철분을 보충하면 좋다.

 두 번째 원인은 정체된 숙변에 의한 혈관운동신경의 장애다 숙변이 쌓이면 뇌혈관이 팽창하여 뇌를 압박하므로 신경중추의 작용이 떨어진다.

 추우면 수축하고 따뜻하면 팽창하는 혈관운동을 조절하는 신경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937년에 게이오의숙대학의 해부학 교수팀을 실험을 통해 숙변과 뇌혈관의 관계를 확인했다. 1,026명의 사체를 해부하여 뇌에 어느 정도의 출혈이 있는지를 조사했더니 97.7%의 시신에서 출혈이 발견되었다. 그중에서 죽기 전에 뇌에 출혈이 있음을 안 사람은 4.7%, 즉 나머지 93%의 사람은 자신의 뇌에 출혈이 있는지를 모르는 채 죽었다 뇌출혈이 없었던 2.3%는 10세 이하의 아동이다 따라서 거의 모든 성인에게 약간씩이나마 출혈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어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적출한 토끼의 대방을 끈으로 묶어 일부러 장 폐색을 유도했으나 토끼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먹었고 이내 먹은 것을 모조리 토했다 하지만 또다시 먹었다

 죽기 전에 토끼의 뇌를 조사하자 장을 묶은 쪽과 같은 쪽의 뇌혈관이 팽창하여 경미한 출혈이 있었다. 다른 곳을 묶자 이번에는 그쪽 뇌혈관이 팽창하여 출혈을 했다 즉 장 폐색이 일어나면 뇌출혈이 일어나는 것이다.

 게다가 약물로 토끼의 장운동을 저지하고 1주일에서 열흘 정도 변이 나오지 않게 만들었더니 역시 출혈이 일어났다 변이 차 있는 장 부분에 대흥하는 뇌혈관이 팽창하여 출혈이 있는 것이다.

 97.7%나 되는 사람의 뇌에 출혈이 있다는 것은 정체된 숙변으로 인해 장의 일부가 막혔다는 증거다. 전신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숙변을 제거하자 발을 움직인 예가 많다. 빨리 숙변에 대한 대책을 세웠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냉온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냉증의 세 번째 원인은 그로뮤(Glomus, 부혈행로)의 쇠퇴다.

 얼음물 속에 손을 담그면 차가워서 표면의 혈관은 수축한다. 그러면 혈액은 흐르지 않는다. 그러나 맥은 정지하지 않는다. 혈액은 모세혈관이 수축하면 열린 우회로(By-pass)를 따라 흐른다.

 얼음물을 넣은 양동이 안에 손을 넣으면 손의 온도는 내려가지만 참시 후면 손의 온도가 다시 올라간다. 우회로가 열려 혈액이 흘렀기 때문이다.

 교토대학의 생리학교실에서는 교토의 카모가와에서 우선염을 표백해서 헹구는 기술자 두 명의 발의 온도를 측정했다.

 기술자 A는 강 속에 들어가기 전의 발의 온도가 14.5도였으며 강에들어간 지 17분이 경과하자 6도까지 내려갔다. 그런데 27분 후에는 16도로 올라가서 오히려 처음보다도 놓았다. 기술자 B의 발은 강에 들어 가기 전이15도, 15분이 경과하자 7도까지 내려갔으나 20분 후에는 28도 올라갔다.

 찬물에 자주 들어가면 혈관이 자주 수축해서 그로뮤가 발달하므로 찬물 속에서도 발은 따끈따끈하다. 즉 냉증은 단것을 즐기고 과음과 과식을 한 탓에 그로뮤가 제 기능을 못해서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동상에 걸린 사람 중에는 유달리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그럼 어떻게 하면 그로뮤를 단련할 수 있을까, 바로 니시식 냉 온욕을 하는 것이다.

 냉 온욕을 하면 찬물에서는 무조건 그로뮤가 열리고 뜨거운 물에서는 그로뮤가 수축한다. 따라서 니시식 냉 온욕을 오래 반복한 사람은 겨울에도 발이 얼지 않는다.

 냉증의 네 번째 원인은 구아니딘이다.

 혈액 중에는 구아니딘이라는 성분이 있다. 혈액검사로 측정할 수 있다. 혈중 구아니딘 농고가 높으면 극심하게 추위를 타게 된다. 가령 냉온욕을 한 때 냉탕에 들어가기를 겁내는 사람은 분명 혈중 구아니딘 농도가 높다.

 

 

 

@ 하루 두 끼로 줄이고 물을 자주 마신다.

 혈중 구아니딘이 감소하면 냉 온욕을 하라. 한결 나아질 것이다. 더욱 이 냉탕에 들어가도 아무렇지 않고 편안하면 구아니딘 농도가 평균치보다 상당히 감소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일반인의 평균치는 혈액 100mlekd 0.1~0.2mg이다. 그런데 니시식 건강법의 창시자인 니시 선생의 측정치은 0.08mg이었다. 자신이 상당히 건강한 몸이었기에 한 겨울에도 태연히 냉수욕을 했다.

 구아니딘을 줄이려면 아침식사를 거르고 1일 2식을 하라. 그러면 덩달아 숙변도 감소한다. 그리고 물을 자주 마시자 물을 마시면 구아니딘이 암모니아와 요오드로 분해한다.

 물을 마시지 않은 사람들의 안색은 대체로 거무죽죽하며 구아니딘 농도의 증가로 극심하게 추위를 탈 뿐만 아니라 배변도 힘들고, 숙변이 쌓여 냉증을 자초한다.

 당뇨병 때문에 건강에 좋은 현미와 채소를 먹기 시작한 사람이 있다.

 혈당은 분명 내려갔지만 10년간 그런 식생활을 했더니 암에 걸렸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현미밥과 삶은 채소만 먹었기 때문이다. 채소는 익히면 익힐수록 알칼리성이 된다. 불균형한 식사를 해서는 암을 어P방할 수 없다.

 익힌 채소는 알칼리성 식품이지만 생 채소는 중성이다. 살아 있는 것은 모두 중성이다. 따라서 매우 힘든 일이긴 하지만 현미도 밥이 아닌 생 현미가루를, 채소도 되도록 생으로 먹는것이 바람직하다.

 밥이나 익힌 채소만 먹는 사람은 생선, 특히 뱅어포 같은 산성 식품을 함께 먹으면 좋다.

 니시식 에서는 암에 걸리는 사람은 알칼리성 체질이라고 한다. 간단한 판별법이 있다. 양손을 몸 옆을 쭉 편다 팔이 곧바로 옆으로 뻗어지는가, 그렇다면 중성이다.

 몸이 앞쪽으로 약간 치우치는 사람은 산성, 뒤로 치우치는 사람은 알칼리성 체질이다 물론 예외도 있긴 하다.

 또한 눈으로도 체질을 판단할 수 있다. 검은 눈동자가 바깥으로 몰려 있으면 알칼리성 체질, 안쪽으로 몰려 있으면 산성 체질이다. 산성 체질인 사람은 뇌졸중이나 당뇨병에, 알칼리성 체질인 사람은 천식이나 위궤양, 암에 주의해야 한다.

 


@ 당뇨병도 냉증의 원인, 단식과 모관운동을 하라

 냉증의 다섯 번째 원인은 당뇨병이다.

 당뇨병인 사람은 동맥경화도 있으므로 좁아진 혈관 때문에 혈액순환이 악화되어 발이 차다. 걸으면 통증이 심해서 결국은 보행장애가 오고, 게다가 병이 심해지면 경미한 상처가 괴저로 발전해서 다리를 절단하게 된다.

 당뇨병으로 막힌 혈관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단식이다.

 가령 혈관에 지방 덩어리가 차 있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단식을 하면 양분이 떨어진 우리의 몸은 먹이를 찾다가 이 지방 덩어리를 녹여 에너지로 쓴다. 그래서 단식이 효과적인 것이다. 이것을 나는 ‘마이너스 영양학’이라고 이름 붙였다.

 지금은 무엇을 먹으면 몸에 좋으냐는 플러스 영양학 일색이지만 절식으로 신체부조를 제거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중증 당뇨병 환자에게는 단식이 위험하므로 어디까지나 경증인 경우에 한한다. 당뇨병이 심할 경우에는 우선 규칙적으로 모관운동을 해서 그로뮤부터 만들도록 한다.

심근경색을 일으키면 심장의 혈관이 막히므로 바이피스 수술을 한다. 하지만 모관운동을 하면 수술하지 않아도 자력으로 바이패스를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어느 심근경색 환자는 모관운동을 몇 십 번 했더니 3개월 뒤에 저절로 바이패스가 생겼다.

 냉증의 여섯 번째 원인은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비타민E의 결핍이다.

 비타민E가 풍부한 밀 배아나 현미, 모로헤이야를 적극 섭취한다. 냉증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모로헤이야는 철분과 아울러 철분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C의 함량도 매우 풍부하고, 그밖에 칼슘이나 B-카로틴, 비타민B1 B2 함량도 높다.

 

 

 

 


@ 고추와 마늘, 김의 뛰어난 효능

 고기를 먹으면 식이유발성 체열생산반응(DIT: Diet induced themogeresis)이라는 작용으로 몸이 따뜻해진다. 고추와 마는, 양파, 대파도 몸을 따뜻하게 한다. 고추를 양말 앞에 넣으면 겨울에도 발이 따뜻하다.

 추운 겨울에는 확실히 고기나 고추가 좋지만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국이나 찌개, 또는 전골도 괜찮지만 채소는 익히면 알칼리성이 된다.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줄이되 채소로만 조리하면 육식의 식이유발성 체열생산의 증대반응을 기대할 수 없어 몸이 따뜻해지지 않으므로 알칼리 경향을 띤다. 따라서 산과 알칼리의 균형 유치가 필수다.

 그리고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면 몸이 행해지므로 갑상선 호르몬의 작용을 촉진하는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를 적극적으로 섭취한다. 해조류 중에서도 특히 김이 좋다.

 10월부터 봄까지 날마다 참 김을 1장정도 먹어라. 그러면 방한복 1장에 맞먹는 보온 효과가 있다. 다시마는 요오드를 과다 섭취할 염려가 있으나 참 김이라면 안심할 수 있다.

 


@ 냉증은 생 채식으로 치료

 냉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싶으면 생 채식요법을 하라.

 ‘생 채소는 몸을 냉하게 한가’가 동양의학의 상식이다. 분명 생 채소를 먹으면 처음 6개월간은 몸이 매우 냉하다. 만일 가을부터 생 채식을 시작했다면 이듬해 1월, 2월은 추위로 바들바들 떤다. 하지만 계속하면 냉증은 정말로 치유된다.

 몸을 차게 하는 식품을 먹으면 반작용으로 냉기에 대한 저항력이 생긴다. 따라서 생 채식으로 냉증을 치료하려는 사람은 5월부터 시작하면 좋다. 더운 계절에 생 채식에 적응하면 겨울이 와도 그다지 추위를 타지 않는다. 1년 이상 지속하면 겨울애도 알몸으로 잘 수 있을 만큼 냉기에 강한 체질로 바뀐다.

 생 채식으로 냉증을 치료할 수 있는 첫 번째 이유는 숙변의 배출이고, 두 번째는 그로뮤의 생성이다. 그로뮤의 합성에는 콜라겐과 칼슘, 비타민C도 필요하다. 단 음식을 과식하면 체온이 상승하여 땀을 흘리고 비타민C가 결핍되며 칼슘도 빼앗기므로 그로뮤가 엉망이 된다.

 생 채식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아침마다 생 채소주스를 마시면 충분하며 손수 만들기가 번거로우면 캔 음료도 괜찮다.

단, 식사량을 줄이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 초식동물인 소에게 왜 육골분을 먹이는가.

 초식동물인 소에게 육골분(MBM: meat and bone meal)을 먹이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육골분 사료(동물성 사료)는 소 도축과정에서 나오는 뼈와 내장 등의 부산물과 소는 물론 개, 돼지, 고양이 등 다른 동물의 폐 사체를 가공 처리한 것을 말한다.

 뮥골분 사료는 결국 소에게 소를 먹이는 육유방식인 셈이기 때문에 풀을 주로 먹는 초식성 동물인 소의 식습관을 인위적으로 바꾼 것으로 자연의 원리에 거스른 것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또한 이러한 육골분 사료를 통해 뇌의 특정 부분이 스폰지처럼 변형되어 구멍이 생기고 각종 신경증상을 보이다가 죽게 되는 ‘광우병’에 걸린 소와 ‘스크래피병’에 걸린 양의 성분이 다시 소의 먹이가 됨으로써 광우병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육골분 사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년부터 육골분 사료 등 동물성 사료를 되새김질 동물(반추가축)에게 먹이는 것이 금지 되었다. 또한 2001년 1월에는 음식물 찌꺼기를 원료로 하는 사료를 반추가축의 사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 광우병은 왜 생기는가.

 우선 광우병이 일어나는 이유부터 살펴보자.

 광우병 유발인자는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이다. 정상 프리온은 원래 소나 인간의 체내에 존재하며 아무런 몹쓸 짓을 하지 않는다.

 문제는 이상 프리온 단백질인데, 이 이상 프리온이 체내에 들어오면 체내에 있던 정상 프리온을 이상 프리온으로 바꿔버린다.

 정상 프리온은 단백질 분해효소에 의해 체내에서 분해되지만, 이상 프리온은 분해되지 않으므로 주위의 정상 프리온을 하나둘씩 이상 프리온으로 바꿔가며 증식을 거듭해서 신경을 파괴하고 결국에는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리게 된다.

 광우병은 정확하게는 소해면상뇌증(우해면상뇌증)이라고 하는데 이름 그대로 뇌가 해면(스펀지)처럼 되는 병이다.

 


@ 열이나 자외선에서도 죽지 않는 이상 프리온

 이상 프리온이 골칫거리인 이유는 세균과 달리 열에서 죽지 않기 때문이다.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장균 O157도 75도의 열에서 1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소독된다. 그런데 이상 프리온 단백질은 132도의 고열에서 60분간 가열해야 간신히 파괴할 수 있다 그래서 광우병이 무섭다는 것이며 압력밥솥에서 아무리 소고기를 삶아봐야 헛일이다.

 또한 어떤 세균도 자외선을 쪼이면 단번에 죽는데 이상 프리온이란 가공할 괴물은 자외선은 고하하고 산에도 강해서 O157도 사멸하는 식용식초에서조차 끄덕없이 잘 산다.

 따라서 일단 이상 프리온이 체내에 침입하면 더 이상 손쓸 방도가 없으니 이만저만 골칫거리가 아니다.

 그런데 광우병은 소의질병이긴 하지만 인간이 이 병에 감염된 소고기를 먹으면 이상 프리온이 인체에 침입해서 변이형 크로이츠펄트-야콥병이라는 병을 유발한다.

 이 병이 소를 통해 감염되었으리라 추측하는 이유는 변이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걸린 사람의 이상 프리온과 광우병에 감염된 소의 이상 프리온의 면역 전기영동패턴이 완전히 일치하기 때문이다.

@ 건강한 장 점막은 이상 프리온을 통과시키지 않는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위험 부위를 먹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변이형 크로이츠펜트-야콥병에 걸리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지금부터 걸리는 사람과 걸리지 않는 사람의 차이를 설명하기로 하겠다.

 원래 프리온 단백질은 세균에 비해 분자량이 월등히 작다. 세균 중에서 분자량이 가장 큰 부류는 미국에서 일대 소동을 빚었던 1m의100만분의 1 가량의 탄저균이다. 바이러스는 단위가 훨씬 작아 10억분의1m, 즉 나노미터이다.

 프리온 단백질은 그 바이러스보다도 훨씬 작다. 바이러스를 축구공에 비한다면 탁구공만 한 크기다.

 그런데 그런 작은 프리온 단백질도 장점막이 건강하면 장 점막을 통과하지 못한다. 장 점막은 본래 단백질이 통과할 수 없게 이루어져 있어 소화하여 아미노산으로 잘게 분해해서 흡수한다.

 인간의 위나 장에서 분비되는 효소는 이상 프리온을 분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장 점막이 건강하면 대변과 함께 체외로 배출되므로 체내에 침입해서 나동을 부리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

 

 

 

@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장 점막에 상처가 있다.

 그런데도 이상 프리온이 체내에 침입하면 발병하는 사람이 있다. 예컨대 장상태가 엉망인 사람, 점막에 염증이나 상처가 있는 사람에게는 이상 프리온은 아주 간단히 통과한다.

 그런데 왜 장이 엉망인가? 아마도 알레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결막염,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일단 장에 상처가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요즘 사람들은 세 명 중 한 명은 장에 상처가 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알레르기인 사람의 장이 엉망이라는 사실은 현대의학의 연구에서도 밝혀졌다.

 군마대학 의학부 소아과의 카와베 시즈코 교수는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를 둔 어머니에게 달걀을 먹게 했더니 모유를 통해 난백단백질이 분비되었다고 보고했다.

 어째서 모유에까지 난백단백질이 유입된 것일까. 원래대로라면 난단백은 위나 장에서 분비되는 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장에 상처가 있어 분해되지 않은 채로 장관을 통과한 탓에 모유에 섞여 분비된 것이다.

 한편 쇼와대학병원의 타트노 쿄코박사는 알레르기 체질인 아이와 건강한 아이로 나누어 분자량이 다른 두 종유의 당 단백을 투여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건강한 아이는 분자량이 작은 당 단백은 소변 속으로 배설되었으나 분자량이 큰 당 단백은 소변으로 배설되지 않았다. 그런데 알레르기 체질인 아이는 분자량이 큰 당 단백도 소변으로 배설되었다.

 소변으로 배설된다는 것은 본래 장관을 통과하지 않아야 할 분자량이 큰 단백질이 장관을 통과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자신의 장관에 이상이 있는지의 여부

부터 의심해봐야 한다. 실제로 알레르기 아동의 장 점막을 내시경으로 촬영해서 조사해 봤더니 정상다동에게서는 발견되지 않는 장 상쳐가 다수 발견되었다. 그런 사람이 이상 프리온을 먹으면 어찌 되겠는가 결과는 뻔하다.


@과식은 장이나 위 점막을 손상시킨다.

 그럼 왜 장에 상처가 생기는가.

 이미 말했듯이 과식해서다. 하루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고도 모자라 간식까지 먹으니 위장은 불철주야 일을 해야 한다. 소화로 인해 상처 입은 점막을 회복할 겨를이 없으니 위나 장 점막에 염증이 생겨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다.

 원래 과식하면 위 점막이 엉망이라 늘 배가 고픈 법이다. 그 증거로 시험 삼아 반 달 정도 식사량을 반으로 줄여보라. 언뜻 생각하기에 허기져서 도저히 못 견딜 것 같지만 오히려 위 점막이 회복되어 공복감이 말끔히 사라진다.

 그런데도 배가 고프다며 줄기차게 먹으니 배는 갈수록 더 고프다. 이 생활을 20~30년 반복하면 상처 입은 점막을 방치하는 꼴이니 암이 생기게 된다.

 장도 마찬가지다. 과식하면 완전히 처리되지 않은 찌꺼기가 장에 정체된다. 그리고 이 찌꺼기가 부패하여 발효하는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균을 증식하여 다시 장 점막을 손상시킨다.

 오늘날의 영양학은 영양 섭취에만 관심을 갖지 음식물이 장에 상처를

입히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래서는 안 된다.

 


@ 장 점막을 회복하려면 소식할 것

 진정으로 위나 장의 상처를 치료하고 싶다면 소식하는 수밖에 없다.

섭취량을 줄여서 위나 장에 점막을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약도 복용해선 안 된다. 먼저 아침식사를 거르는 한나절 단식부터 시작하자. 위나 장 점막이 회복될 때까지 오랜 시간 금식해야 한다.

 물론 아침식사를 걸렀다고 점심. 저녁을 배불리 먹어서는 별 의미가 없다. 옛말에 ‘배는 80%정도  채우는 게 좋다’는 말이 있으나 사실 그것도 많다. 점심과 저녁식사의 양도 70%정도로 줄인다.

 그리고 밥을 현미밥으로 바꾸자. 현미는 오래 씹지 않으면 삼키기가 힘들므로 적게 먹어도 저절로 만복감을 느낄 수 있다.

 채소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해서 많이 먹을수록 건강에 좋다고 배불리 먹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생채소도 과식하면 배 안에서 발효하여 장에 손상을 주므로 하루 최대 259g 으로 자제하고 간식은 되도록이면 피한다.

 이들을 실천하면서 때때로 1일 단식을 하면 그날 하루에 손상된 위나 장 점막을 회복시킬 수 있다. ‘소식하면 병을 모른다.’고 했듯이 꾸준히 소식하면 장이 깨끗해져 알레르기도 치유되고 설사 입으로 이상 프리온이 침입해도 몸이 흡수를 차단해서 배출하므로 광우병쯤은 우습다.

 

@ 육식을 줄여보자

 광우병을 예방하려면 고기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상 프리온의 감염을 피할 수 있고 게다가 위장점막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e도 유효하다.

 고기는 장내에서 부패하기 쉬우므로 유해균을 증식시켜 점막을 손상 시킨다 또한 고기를 적게 먹는 것은 환경문제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일이다.

 현재 전 세계에는 소가 약 15억 마리 있다. 그 소들은 초지를 황폐하게 하고 토지를 사막화한다. 소가 감소하면 삼림의 사막화도 어는 정도 저지되고 이산화탄소의 증가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육식을 줄이면 전 세계적으로 8억 명으로 추산되는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 옥수수의 연간 수확량은 6억 톤이며 그중 4억 톤은 가축의 사료로 이용된다. 만일 소의 수를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면 2악 톤의 옥수수를 절약할 수 있다. 그 2억 톤을 8억 명에게 1인당 600g 씩 날마다 배급할 수 있다. 옥수수의 칼로리는 2,000kal이므로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는 거뜬히 된다. 8억 명이면 연간 1억 9,200만 톤이 필요하므로 아직은 넉넉하다.

 현재  1인당 육류 섭취량은 평균 1일 80g이다. 그것을 반으로 줄이고 부족한 단백질을 대두나 생선으로 보충하면 지방간이나 당뇨병, 통풍 환자도 감소하므로 의료비 절감으로도 이어진다.

 


@ 되도록이면 생식을 하자

 같은 현미라도 현미밥과 생 현미가루를 먹었을 때 피부의 윤기가 전혀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우리 몸은 원래 불을 이용하지 않은 음식에 적응해왔다. 그러므로 채소나 과일은 물론 기름도 생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열한 기름은 우리 몸에 큰 피해를 입힌다.

 생선도 본래는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건어물은 말리면서 시간이 지나는 동안 기름이 산화하므로 몸에 해롭다.

 자연식품에 가면 참깨를 구입해서 먹기 직전에 현미와 함께 빻아서 먹도록 한다. 이 기름은 몸에 이롭다.

 


@ 백미를 현미로 과감히 바꾼다.

 니시식에서 설명하는 건강법은 아침식사를 거르고 식사량을 3분의 2로 줄이는 것이다.

 니시 선생은 진정한 의미에서 함께 살아가는 시대의 영양학을 제창했다. 게다가 그로 인해 건강을 되찾아 병에도 걸리지 않으니 의료비도 절약할 수 있다. 따라서 21세기 이후에는 니시식 건강법이 영양학에서도 선두주자로 나설 차례가 아닌가 한다. 특히 생 채식을 하면 다섯 가지 채소와 생 현미가루만 있으면 되므로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가 흰 쌀밥을 먹는 것은 차별의 영양학이다. 현미는 기껏 먹어봐야 4홉이지만 흰 쌀밥은 하루에 6홉을 먹을 수 있다. 즉 우리는 맛있는 것을 배불리 먹으려는 욕심에 일부러 정제해서 영양가를 줄인 것이다. 5분도미, 3분도미도 좋지만 되도록 현미를 먹자. 영양 만점인 현미를 먹으면 30가지는커녕 그 절반만 먹어도 된다.

 요즘 큰 붐을 일으키는 발아현미라면 압력솥이 없어도 밥을 지을 수 있다. 발아현미는 현미를 발아시킨 것으로,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개선하는 가바의 함량이 높다.

 


@ 현미가 맛이 없는 사람은 과식한다는 증거

 이런 식사가 맛이 없는 것은 과식하는 습관 때문이다. 허기져 있으면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다.

 나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줄곧 아무것도 먹지 않고 일하다가 밤 8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생 현미가루로 식사를 하는데 얼마나 꿀맛인지 모른다. 공복인 상태로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줄곧 물만 마시기 때문이다.

 원래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면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소식을 한다. 하지만 보통 사람은 여간해선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일단 밥부터 현미밥으로 바꿔라. 반찬은 낫토, 정어리 저림에 된장국, 그리고 무 조림이나 시금치무침과 같은 익힌 채소, 거기에 녹즙  곁들이면 손색없는 영양식단이다.

 


 @ 소식은 힘들다.

 소식이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위장의 처리 능력을 초과해서 먹으면 장 속에 미처 처리되지 않은 것이 쌓여서 부패하는데 이것이 바로 숙변이다. 여기서 나오는 독소가 우리 몸속을 순환하고 그것은 다시 다양한 해를 끼친다.

 동물 실험 결과에서도 소식한 쥐는 수명이 길고 털도 윤기가 흐르며 활동성도 뛰어났다. 또한 소식을 하면 면역력이나 항산화력도 증가한다. 물론 생활습관병도 예방한다.

 그러므로 소식의 효능을 보고 들은 건강 마니아들 중에는 소식하고자 별의별 시도를 다해본 사람이 많다. 그런데 막상 해보면 이것이 여간 힘들지 않다.

 소식으로 가는 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조해하지 않는 것이다. 여태 실컷 먹다가 하루아침에 먹는 양을 엄격히 제한하면 배가 고프다 못해 어지럽고 휘청거려 조만간 진이 빠진다.

 체중은 확실히 줄어서 10kg 또는 15kg이나 감량한 사람도 드물지 않다. 그런데  이쯤 되면 주위에서 말들이 많을 것이다.

 ‘요새 많이 야위었는데 대체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라는 말에 ’그게 아니라 실은 소식을 하고 있거든요‘하면 ’그딴 걸 하니까 기운이 없지‘ 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게다가 그 자리에서 ‘아우 배고프고 힘들어 죽겠어’ 하면 ‘ 왜 사서 고생이야. 당장 집어치워’라고 할 게 뻔하므로 저절로 포기하게 된다.

 

@ 갑자기 아침을 거르면 반드시 실패한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는 대개가 살을 빼려고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기 때문이다. 이래서는 3개월도 못가서 눈빛부터 달라진다. 버티다 못해 음식에 손을 대면 더 이상 식욕은 주체할 수가 없다.

 단지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뿐이면  그런대로 다행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먹고 토하기를 반복하는 섭식장애가 온다. 요즘에 부쩍 그런 사람이 많은 듯하다.

 갑자기 아침식사를 거르는 무리한 시도는 반드시 실패를 부른다. 우선은 세 끼를 모두 챙겨 먹되 식사 이외의 군것질부터 줄이도록 하자. 처음에는 야식을 서서히 줄이고 익숙해지면 중단한다. 그 다음은 간식을 줄이고 간식도 중단하면 그 다음에는 저녁식사량을 줄인다. 70퍼센트만 배를 채워도 만족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아침식사량을 줄인다.

 여기까지 가는 데 보통 1년 정도 걸린다. 그러고 나서 아침식사흘 거르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저녁식사는 밤 7~8시까지는 끝낸다. 늦게까지 일하고 밤 10시나 11시가 지나서 폭식한 후 그대로 자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면 숙면을 취할 수가 없다. 뱃속이 비면 아침까지 얌전히 바로 누워 잔다.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은 뱃속에 아직 음식물이 남아 있다는 증거다. 배가 든든하면 위에 가스가 차서 속이 부대끼므로 똑바로 누워 잘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드시 꿈을 꾼다. 밤늦게 고기나 달걀을 먹고 자면 위에 유해가스가 충만해서 악몽을 꾼다.

 쉽게 잠을 못 이루는 사람은 자기 전에 술을 한두 잔 마시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습관이 들면 마약처럼 중독이 되어 술 없이는 잠을 자지 못하므로 수면 장애가 개선되면 서서히 줄여야 한다.

 잠자리에서 마시는 술은 맥주나 소주, 미린등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 녹즙 한 잔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는 습관부터

 이것은 사고방식의 문제인데 아침식사를 거른다고 생각하면 저항감이 생겨 스트레스가 쌓인다. 그보다는 차라리 아침식사로 녹즙 1홉과 당근즙1홉, 꿀30g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부담도 덜 느낄 것이다. 실제로 250kal 가량 섭취할 수 있으므로 훌륭한 영양식이다. 녹즙은 시판 중인 채소 주스도 괜찮다.

 지속적으로 소식하려면 한 달에  두 번 정도 1일 단식을 하자. 이 경우 물만 마시기보다는 사과 단식이나 맑은 장국을 마시면서 단식하면 공복감이 덜해서 한결 수월하며 효과도 큰 차이가 없다.  편한 방법으로 해야 마친 후의 반동도 심하지 않으므로 실패가 적다.

 그리고 차차 익숙해지면 주마다 단식한다. 이것을 3년간 지속하면 새로 태어난 듯이 위장도 튼튼해지고 알레르기 체질이나 아토피, 냉증이나 두통, 변비도 말끔히 사라진다. 완치된 후에는 무엇이든 먹을 수 있다. 아토피는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야 완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 천일염으로 위장을 튼튼하게

 소식에 꼭 필요한 것으로 니시식 건강법에서 소개한 위장의 소화흡수력을 도와주는 운동이 있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배복운동을 하면 위장의 혈액순환이 상당히 개선되고 숙변도 배출되므로 음식물을 온몸 구석구석 소화 흡수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최소한의 음식물로 영양을 100퍼센트 흡수해서 무난하게 소식하며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생수를 자주 마신다. 물을 적게 마시는 사람은 소화흡수율이 떨어지므로 부득이하게 되풀이한다. 그러므로 의식적으로 생수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염분을 많이 섭취한다. 요즘은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건강에 좋다고 해서 염분을 줄인 간장이나 매실 장아찌를 시판하는데 위의 소화력을 높이려면 그런 생각도 고쳐야 한다.

 부자연스럽게 염화나트륨만 다량 섭취하는 것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나트륨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칼륨, 칼슘, 요오드 등이 든 천일염이나 해수염은 오히려 어느 정도 섭취하는 것이 위장에도 좋다.  땀을 흘리는 여름에는 1일 15g 가량이 적정량이다. 그 이하면 위가 약해진다.

 촉촉하게 배어나오는 정도로만 땀을 흘려도 400ml의 땀으로 염분2g이 빠져나가고 비타민C40mg이 파괴된다. 땀으로 목욕을 하면 수분1리터 와 염분 5g 비타민 100mg이 빠져 나간다. 몸에서 염분 5g이 빠져 나가면 간의 포도당 합성 능력이 3분의 2로 떨어지므로 혈당이 내려가 힘이 없고 기력이 빠진다고 느낀다.

 아침식사를 거르자 혈당이 내려가 기운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은 염분을 보충하고 생수를 마시면 혈당이 내려가지 않는다.

 


@ 식품의 영양가가 높은 부분을 버리고 먹는 잘못

 과식을 하면 장 속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해 숙변이 쌓이고 독소가 생겨 우리 몸에 해를 끼친다.

 현대영양학에서는 하루에 30가지 식품을 섭취하라고 권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인간 중심의 오만한 식사 방법이다.

 현대인에게 30가지나 되는 식품이 필요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모든 식품을 먹기 좋게 가공하기 위해 영양가가 높은 부분을 버리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현미를 먹으면 될 것을 굳이 도정해서 백미로 만든다. 쌀겨는 비타민B군과 섬유질 등을 함유한 영양의 보고이다. 밀도 정제해서 검은 빵이 아닌 흰 빵을 흑설탕도 정제해서 백설탕을 만들어 미네랄이나 아미노산을 버린다.

 생선도 멸치나 뱅어처럼 치어를 말린 것이나 정어리의 눈에 대꼬챙이를 꿰어 두름을 지어 말린 것을 머리에서 꼬리까지 통째로 먹으면 될 것을 참치회나 양념을 발라 구운 방어를 먹는다. 채소도 잎에서 뿌리까지 모두 먹으면 영양 만점인데 영양가 있는 부분일수록 버린다. 남김없이 통째로 먹으면 하루에 30가지는 커녕 10가지만 먹어도 충분하다.

 


@ ‘먹는 것’을 강조하는 현대영양학

 현대인들은 다양하게 먹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는커녕 도리어 과식해서 건강을 해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감기에 걸렸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식욕이 떨어진다. 그럴 때일수록 ‘오늘은 입맛도 없는데 차라리 단식이나 해야겠다’. 하고 단식하면 훨씬 빨리 회복할텐데 ‘아플 때일수록 잘 먹어야 해. 전문가들도 하루에 30가지를 먹으라잖아’ 하며 꾸역꾸역 먹으니 나을 병도 안 낫는다. 현대영양학에 얽매여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표본이다.

 단식하면 면역력이 향상된다. 사흘간 단식하게 한 결과 림프구의 면역 활성이 향상했고 백혈구 수가 증가했으며 면역에 관여하는 흉선과 부신의 중량이 커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컨디션이 나쁠 때는 단식하자. 양생 동물도 몸이 편치 않으면 굴속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원래 식욕이 감퇴하는 이유는 유전자가 보내는 메시지 때문이다. 이것은 지구상에 생명이 탄생한 이후 35억 년간 DNA에 입력된 지혜다

 따라서 그대로 실행에 옮기면 될 것을 굶으면 영양을 섭취할 수 없다고 열심히 먹어댄다.

영양학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감기에 걸리면 식욕이 나질 않으므로 죽이나 칡가루 암죽만 먹으면서 저절로 낫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현대인은 영양학의 엄청난 방해로 그 방법에 순순히 따르지 않는다. TV프로그램에서 들리는 ‘무엇을 먹으면 어디에 잘 듣는다.’는 말을 그대로 따랐다가는 온종일 먹어도 모자란다.

 


@ 양질의 식품을 섭취하면 하루 10가지로도 충분하다.

 소식이란 하루 식사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칼로리 섭취만 줄여서는 소식이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적은 양으로 인체에 필요한 양을 확실히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식할수록 식품의 질이 중요하다. 백미보다는 현미나 발아현미, 흰 빵보다는 검은 빵, 백설탕보다는 흑설탕을 먹지 않으면 영양 결핍이 온다.

 최근에 호평을 받는 흑설탕은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다 에히메대학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는 건강한 사람에게 백설탕 75g을 먹이고 30분 후 에 혈당을 측정하자 인슐린이 7배나 증가했다 그런데 흑설탕의 검은 색소 10g을 섞어 먹였더니 흡수가 더뎌서 인슐린의 양이 2배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므로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커다란 생선보다는 멸치나 뱅어처럼 머리에서 꼬리, 뼈에서 내장까지 한꺼번에 남김없이 먹을 수 있는 작은 생선이 좋다. 작은 생선의 내장이나 뼈, 껍질이나 머리의 영양가를 완전히 새롭게 평가해야 한다. 그러면 이제껏 밝혀지지 않은 귀중한 영양소가 소속 등장할 것이다.

 이런 것만 먹는다면 하루에 30가지는커녕 10가지로도 충분하다.

해조류, 참깨나 콩, 생채소를 먹고 나머지는 현미와 흑빵과 작은 생선으로 충분하다. 그밖에는 거의 필요하지 않다. 단백질은 생선과 콩으로 섭취하면 되므로 육류는 되도록 피한다. 여기에 우유를 추가해도 좋지만 동양인 중에는 우유를 소화하는 효소가 분비되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 체질에는 별로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달걀도 그리 권장할 만한 것은 못된다. 달걀과 우유는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에게는 아주 좋지 않다.

 누가 뭐래도 깨소금을 뿌린 현미에 나물과 김 된장국 같은 2~3가지 반찬을 곁들인 밥상이 맛이나 영양 면에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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