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바다를 다녀왔습니다.
가슴 벅찬 해돋이 광경을 바라보며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태양을 마음껏 안아
깊은 호흡으로 받아들였지요.

바다의 일렁거림 속 파닥거리는 물고기와
해초의 비릿한 싱그러움이 바람의 향기인 것도 같았습니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그리움이 아닐까, 생각도 들더군요.
많은 사람들 기억 저편에 간직한 소중한 그리움이
바람의 향기를 통해 전해지는 듯한 느낌말이지요.

벌써 그 바다가 그리워집니다.
다음 걸음에도 바람의 향기와 또 다른 그리움이
저를 반갑게 맞아 주겠지요.

- 산들바람님, '이번엔...' 중에서 -

묵직한 무엇이 내리누른듯한 일상을 떠나
가끔은 바다가 보고 싶습니다.
바다의 비릿한 내음과 바람의 보이지 않는 향기와
그리움에 살며시 젖어보고 싶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