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매일 아내와 함께 산에 오른다.
아내가 그만 갔으면 하는 곳에 아내를 앉히곤
그는 노래를 부른다

그의 노래는 아내만을 위한 것이다
아내가 같은 노래를 듣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는 끊임없이 새 노래를 준비한다.

- 유자효 시인의 시집 "여행의 끝"
'노래 불러 주는 남자(연극인 박정기 선생)' 중에서 -

현대 의학도 포기했던 암에 걸려 투병중인
연극인 박정기 선생의 아내 이야기입니다.
아내의 평안을 위해 매번 새로운 노래를 찾아
부르는 정성이 감동입니다.

관중은 딱 한 명, 자신의 병든 아내입니다.
이런 정성에 하늘은 그냥 있지 않았습니다.
놀라운 치유를 보이고 있다지요.
세상사 지성이면 감천입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