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들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름 모를 각양각색의 작은 꽃망울들은
매서운 산바람과 폭풍우에도
태양만 비춰주면 눈이 부시게 아름답죠.
일주일 만에 시드는 꽃병의 화려함을
충분히 넘어서는 생명성이랄까.

때로는 생뚱맞은 곳에서 조차도
그 자태를 뽐내는 들꽃들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납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고
아무도 봐주지 않는 곳에서
하늘아래 그들을 태양이 지켜내기에
태양만 비추면 그리 좋아라고 하네요.

- 한민님, '향기 갤러리'에서 -

들꽃에서는 진한 삶의 냄새가 납니다.
들꽃처럼 밝게, 강하게 살겠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