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주식으로서 먹고 있는 쌀은 밀 . 보리와 함께 세계 3 대 곡물중의 하나입니다.

 

벼(Oryza sativa)는 벼과(科) 벼속(屬)에 속하는 1 년생초로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는데  쌀을 뜻하는 한자 '米'는 상형문자로서 벼이삭을 본 뜬 것인데, 어떤 이는 '米'를 '八十八'로 파자(破字)해 노동집약적이며, 잔손질이 많이 가는 벼농사의 특성을 표현한 글자라고 풀이하기도 합니다. ( 즉, 쌀을 생산하는 데 88 번의 손질이 필요하다는 뜻 )

 

쌀을 뜻하는 영어 'rice' 의 어원은 그리스어 'oryza' 이며,  oryza 의 어원은 다시 산스크리트 'vrihi' 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쌀은 동.서양을 막론한 인류역사를 통해 가장 중요한 식품의 하나로 여겨졌으며, 여러 문헌에서 쌀과 관련된 기록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쌀이 민간요법에서도 이용 되었던 듯 한데, 〈동의보감〉에는 〈본초강목〉의 글을 인용한  "경미(粳米：멥쌀)는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 무독(無毒)해서 위기(胃氣)를 평(平)하고 기육(肌肉)을 기르며, 온중(溫中), 지리(止痢), 익기(益氣), 제번(除煩)한다. 나미(米：찹쌀)는 성질이 차고(徵寒이라는 설도 있음) 맛이 감고(甘苦)하며 무독하니 보중익기(補中益氣)하고 곽란(亂)을 그치게 하나 열이 나고 대변이 굳어진다."  라는 내용의 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쌀은 우리 민족의 영원한 에너지원 입니다.   식이(食餌)섬유는 물론 단백질·지방·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을 지켜주는 생명원이기도 하며 나아가 성인병을 억제하는 성분들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요즘 쌀의 건강 효과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다소 흥분한 기색입니다.   쌀에 고혈압을 개선하고,신경을 안정시키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기 때문인데 가바(GAVA)라고 불리는 이 물질은 특히 혈액 내 중성 지방을 줄이고,간 기능을 높여줘 성인병을 예방해주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바란 무엇일까요?


한국식품연구원 하태열 박사는 “ 가바는 감마 아미노락산이란 물질이며 쌀의 배아(쌀눈)에 풍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차(茶)나 다른 곡물에도 있지만 쌀의 혈압 개선 효과가 더 큽니다.  가바는 현미(玄米)1백g당 8㎎,백미(도정에 따라 차이 있음)에는 5㎎ 정도 들어 있습니다. 이 정도 양으로는 건강 효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가바의 신비가 여기에 있습니다.   일본 신주(信州)대학 농학부 연구팀이 물에 불린 쌀을 측정했더니 가바가 크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물에 담가두면 쌀의 배아가 발아(發芽)준비에 들어가면서 가바가 크게 늘어나는 것입니다. 실험에 따르면 섭씨 40도 물에서 4시간 후 쌀 1백g당 가바 함량이 3백㎎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바는 현재 뇌 혈류를 개선하는 의약품으로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요즘 쌀 연구에서 관심을 끄는 주제가 IP6( 소문자 6 임 )입니다.  현미의 식이 섬유에 많은 이 물질은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IP6 은 세포의 생장에 빼놓을 수 없는 물질.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 예방은 물론 지방간이나 동맥 경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 대 샘스딘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에 걸린 쥐에게 1% IP6 수용액을 주었더니 암세포 수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쌀겨에 주로 있는 IP6은 현미에 2.2%가 함유되어 있고,도정 정도에 따라 함유량이 떨어집니다.


결국 쌀의 건강 효과는 현미가 가장 좋고 3분도 쌀> 5분도 쌀> 7분도 쌀> 배아 미> 백미의 순인 것입니다.  
  
쌀의 영양을 이루는 주종은 탄수화물(당질)입니다. 밥 한공기 2백∼2백50g은 3백50㎉의 열량을 냅니다. 일상생활은 물론 두뇌 활동에 절대적인 에너지 공급원인 셈. 문제는 밥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해서 기피한다는 사실입니다. 숙대 식품영양학과 승정자 교수는 "하루 세끼 밥을 먹어도 실제 우리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65% 밖에 안된다"며 "몸이 비만해지는 것은 야채 중심의 전통 식사 대신 육가공 식품을 과잉 섭취하고 군것질을 하는게 원인"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쌀밥은 빵.국수와는 달리 식후 혈액 내 인슐린 수치를 서서히 증가시킵니다. 인슐린 수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해 비만 세포에 지방이 많이 저장됩니다. ' 먹어야 살이 빠진다 ' 의 저자인 일본의 스즈키 소노코는 "하루 세끼의 양을 똑같이 먹을 경우 체내 포도당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돼 살이 찌지 않는다"며 쌀밥을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추천했습니다.


쌀은 단백질 공급원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양의 약 3분의1이 쌀을 포함한 곡류에서 섭취됩니다. 쌀 단백질은 다른 곡류에 비해 함량은 적지만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옥수수.밀가루보다 두배나 많습니다.  또 쌀 단백질은 체내 이용률이 높아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의 농도를 낮춥니다. 이밖에도 쌀에는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 B군은 물론 비타민 E.마그네슘 등이 풍부합니다. 비타민 E 등은 강력한 항산화(抗酸化)작용을 하기 때문에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습니다.  

 

 쌀겨에 관하여...!!

요즘은 아무도 쳐다보지 않지만,  쌀겨에는 놀랄 만 한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요즘 들어 쌀겨는 주로 닭이나 돼지 그리고 소..등의 가축용 사료로 사용하는데 이러한 쌀겨를 먹고 자란 닭이 낳은 달걀은 윤기가 나며, 맛도 매우 뛰어납니다.

 

그만큼 쌀겨에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1. 놀라운 영양소 집합체 " 쌀겨 "

쌀겨란 바로 현미에서 정백미로 도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과피, 종피, 호분층 등의 분쇄 혼합물입니다.   따라서 쌀겨는 정백미의 부산물이지만 영양에 관해서는 상당히 우수한 재료인 셈이죠..!!

 

쌀겨에는 비타민 A 를 비롯해 B1, B6, 철분, 인, 미네랄..등 다양한 영양소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쌀겨의 표준적인 화학 조성을 보면 수분 13.5 ％, 지방 18.3 ％, 당질 38.3 ％, 섬유 7.8 ％, 회분 8.9 ％ 입니다.  특히, 비타민 B1은 100ｇ중 2.5㎎ 이나 들어 있으며, 비타민 E 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 변비 예방에 노화방지까지..!!

쌀겨를 먹으면 식물 섬유로 인해 장의 작용이 활발하게 되므로 배변이 촉진되어 아무리 지독한 변비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물 섬유는 장내의 비피더스균을 증가시켜 장 안에 기생하고 있는  세균의 균형을 유지시키는 기능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대장암도 예방됩니다.

 

비피더스균이 증가하면 장이 건강하게 되어 노화 방지에도 큰 몫을 담당합니다.  지방간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높습니다.   쌀겨의 성분은 또 소장 내 칼슘의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결석이 생기기 쉬운 사람에게 좋은 식품입니다.

 

3. 기미, 잔주름, 클렌징 효과에 아토피까지 해결

쌀겨를 면이나 명주 천으로 만든 주머니 속에 넣어 얼굴, 피부 등을 닦으면 얼굴은 윤이 나고 몸은 놀라울 정도로 청결 해 집니다.   비누의 세정효과는 비교도 안되며  또한, 쌀겨로 몸을 닦으면 윤기가 흐르는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 할 수 있고, 피부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가려움증이 있는 만성 피부질환을 고치기 위해 예로부터 민간 요법으로 사용된 것이 쌀겨입니다.

 

가려움증이 있는 만성 피부 질환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들 수 있는데,  이 피부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실제로 비누 대신 쌀겨 주머니를 사용 해 말끔히 나은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쌀겨가 왜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피부병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일까 ?   그 이유는 바로 쌀겨에 함유된  비타민 B1, B6, E 등에 의한 작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과 미용면에서 볼 때,  비누보다 월등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쌀겨인 것 입니다.

 

 쌀뜨물에 관하여...!!


1. 밀페용기의 냄새 없애기

합성수지로 만든 밀폐용기에 김치나 지방이 많은 생선 등을 넣어 두면 냄새가 그대로 배어 다른 음식을 담기 곤란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쌀 뜨물을 받아 밀폐용기를 30 분 가량 그 속에 담가 둔 뒤에 스펀지로 구석구석을 문지르고 물로 헹구어 내면 냄새가 깨끗이 재거됩니다.


용기가 가벼워 물위에 떠오르면 무거운 접시 등으로 눌러주면 되죠..!!   이렇게 씻은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완전히 없애야 한답니다.   왜냐하면 습기는 악취의 요인이 되기 때문..!!

 

2.화초나 화분의 비료로 사용하자.

하천과 호수의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의 60 % 가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 하수라는 통계가 있는데 그중 쌀뜨물은 버리는 양이나 빈도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쌀뜨물은 비료가 되므로 정원이나 화분 등에 주면 일거양득이 아닐까요 ?

 

3.된장국을 끓일 때 넣어 보세요.

된장국을 끓일때는 여러번 쌀뜨물을 받아 두었다가 이용해야 합니다.  쌀뜨물을 붓고 은근히 끓이면 맛이 구수 해 지는데 이때 간은 된장으로 맞춰야 제맛이 나죠..!!

 

또한, 된장국은 지나치게 오래 끓이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불을 끄는 시기가 아주 중요한데,  된장을 풀면 처음에는 아주 작은 거품이 일다가 조금 지나면 커다란 거품이 일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불을 끄는 적절한 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4.생선을 구운 후 설거지 할 때

생선이나 고기를 구운 프라이팬이나 석판은 기름기가 많아 설거지가 까다롭다.  이럴 때 세제를 많이 사용하면 수질 오염의 염려가 있으니, 이런 방법을 써 보면 좋습니다.

 

쌀을 씻은 물을 버리지 말고 모았다가 기름기 있는 그릇을 그 물에 담그면 금세 그릇이 깨끗 해집니다.  환경보호도 되고 아주 경제적인 설거지법이죠..!!

 

또한, 쌀뜨물은 왁스 대용으로도 쓸 수 있는데  옛부터 내려오는 지혜이지만  이 뜨물에 걸레를 적셔 마루를 닦으면 왁스를 바른 것과 똑같이 번들번들 윤이 난다고 합니다.

 

5.쌀을 씻고난 후 쌀드물에 죽순이나 우엉 썬 것을 담가두면

아린 맛이 가시고 영양분의 파괴를 막을 수 있으며, 고사리, 취나물, 머위, 산채 등을 쌀뜨물에 담그면 변색을 방지하고 잡 맛을 제거합니다.

 

이러한 쌀뜨물을 사용 할 때는 쌀을 한번 헹궈 잡티와 먼지를 깨끗이 씻어 낸 뒤... 두번째 뜨물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슝늉... 누룽지.. 에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