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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과地
1. 카드 사용액만큼 돈 번다? 직장인이 연말정산에서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생계를 같이 하는 직계 존비속이 연간(12.1∼11.30) 사용한 합계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이 외에 각종 포인트 적립, 카드대출, 연회비 면제, 부가서비스 혜택도 마찬가지다. 이에 반해 신용카드 복권당첨 확률은 이용 건수에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연간 사용 금액을 확인하여 근로소득공제 기준 금액에 미달하는 경우는 현금 지출을 카드 지출로 전환하는 등의 지출 형태 전환이 필요하다. 공제금액 : [신용카드 연간 사용금액 - (총 급여액×10%)] × 20% 공제 한도액 : 총 급여액의 20%와 500만원 중 적은 금액
2. 연회비 줄이기와 제휴카드 100% 활용하기 매년 부담하는 연회비를 줄이자. 많은 은행과 카드사가 첫 회분 연회비를 면제해 준다. 해외 이용이 가능한 비자카드나 마스타카드의 경우는 상표 사용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기 때문에 국내 전용카드보다 2배 이상 비싸므로, 해외여행 계획이 없다면 카드 교체도 검토해 볼일이다. 또한 제휴카드의 종류에 따라 추가 연회비 부담이 있으므로 본인의 생활 습관에 유리한 주(主)카드 내지는 맞춤카드를 정하여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3. 결제기간은 최대한 길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카드 대금은 물건을 산 날로부터 최장 53일 후에 결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결제일이 8월27일이면 7월5일부터 8월4일까지 쓴 금액만 청구된다. 따라서 외상으로 살 것이라면 결제일을 멀리 앞두고 사는 것이 유리하다. 일시불에 대해서는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결제일을 멀리 두고 사면 그만큼 여유로운 자금 운용이 되는 셈이다.
4. 기간에 따라 할부수수료율이 다르다 카드사, 할부 기간에 따라 수수료율에 차이가 있고, 통상 3∼5개월, 6∼9개월, 10∼14개월, 15개월 이상 단위로 수수료율이 다르게 적용되므로, 동일 수수료를 부담하는 기간 내에서는 최장기간(5, 9, 14개월)으로 할부 기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5. 현금서비스에도 길일(吉日)이 있다 급할 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많이 이용되고 있는 현금서비스. 서비스를 받는 날에 따라 다른 수수료율이 적용되며, 이용기간이 길수록 수수료율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결제일이 23일인 사람이 9월 30일에 현금서비스를 받는다면 10월 23일에 결제됨으로 23일간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되지만, 만약 10월 1일에 현금서비스를 받는다면 11월 23일에 결제되기 때문에 53일간의 높은 수 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6. 여유자금이 있으면 선결제 제도 활용 여유자금이 생겼다면 대금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선결제 제도를 활용하여 할부구매뿐만 아니라 현금서비스 이용액에 대하여도 미리 상환함으로써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7. 한 가지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라 신용카드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 개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연회비의 중복 지출을 막을 뿐 아니라, 카드회사와 은행이 ‘주거래 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은 혜택 및 각종 대출제도를 더욱 유리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8. 연체는 절대 금물, 카드결제일 동일한 날짜로 통일 카드의 결제일을 넘겨 대금을 납부하게 되면 연체금뿐 아니라 신용정보도 불량하게 되어 카드이용 및 금융거래 상 여러 가지의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따라서 자동이체가 가능하도록 통장과 연계시켜 놓는 것도 한 방법이고, 카드가 여러 개여서 결제일을 혼동하기 쉬운 사람은 신용카드 결제일을 모두 동일한 날짜로 통일시켜 놓는 것도 좋다.
9. 카드사별 수수료율 및 무료·할인 서비스를 꼼꼼히 비교하라 신용카드사별로 현금서비스 수수료 및 할부수수료에 차이가 크다. 따라서 이를 꼼꼼하게 비교해서 조건이 가장 유리한 카드를 사용한다.
10. 부가서비스를 이용한다 해외출장이 잦은 사람이라면 항공사 제휴카드를, 자동차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면 정유사 제휴카드에 가입하여 마일리지 등 부가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즘은 별도의 이런 부가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도 카드사 자체에서 실시하는 포인트 제도가 있어 실적이 쌓이면 사은품을 증정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카드이용대금 중 일부만 결제할 수 있는 리볼빙제도, 대출이 가능한 카드론제도 및 무이자 할부가맹점 등을 감안하여 카드를 선택 사용하는 등 자신의 생활수준에 맞는 소비생활을 한다면 신용카드도 알뜰 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정사용을 예방한다
카드를 받는 즉시 카드 뒷면에 본인이 서명을 해야한다. 분실·도난된 카드가 부정 사용된 사실이 밝혀졌을 때 카드사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로 이 서명이기 때문이다. 도난·분실시 지체없이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고를 지체했을 경우 회원의 일부 과실로 보아 전액 보상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분실한 지 25일이 경과하여 신고할 경우 25일 이전에 발생한 부정사용대금에 대해서는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원활한 신고를 위해 신고센터 전화번호와 카드번호 둥을 별도로 메모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또 카드는 항상 본인이 소지해야 하고 어떤 경우도 타인에게 대여해서는 안되며, 주소가 변경될 경우 즉시 카드사나 은행에 신고하면 다른 사람이 대리 수령하여 임의 사용하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신용카드 제대로 사용하면 1년에 27만원도 절약한다 평소 레져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 커리어우먼 L씨는 요즘 신용카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L씨가 자주 이용하는 카드는 2장인데 하나는 취미생활용 레포츠 카드와 또하나는 놀이공원 무료입장과 영화할인이 가능한 교통카드 2장이다. 물론, 1년에 내는 연회비가 2장 합쳐서 15,000원이지만 L씨는 카드를 이용하여 작년 한해동안 24만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카드도 많이 만들기 보다는 자신에게 필요한 카드를 1~2장 선택해서 이용하자는 게 L씨의 생각이다.
신용카드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도 재테크다. 그러나, 꼼꼼한 사람이 아니라면 내 지갑속에 있는 카드가 어떤 서비스를 갖고 있는지, 혹은 몇장인지 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일단, 카드를 현명하게 사용하기에 앞서 지갑속의 카드를 나의 신용정보상의 카드 갯수와 맞추도록 하자.
지금 내 지갑속에 있지 않은 카드라면 카드사로 전화를 걸어 즉시 해지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소지하지도 않은 카드의 연회비가 나도 모르게 내 통장에서 빠져나갈 수도 있고, 각종 카드 사고의 원인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발급한 카드가 궁금할 때는 자주 나가는 은행에 신분증을 내고 문의하면 본인확인을 거친 후 알려준다.
신용카드 조회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2002년 들어 1.4분기 동안 전국 신용카드가맹점에서 결제를 위해 각종 신용카드를 조회한 건수는 2001년에 비해 57.2% 증가했다. 이렇게 카드사용 건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카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카드를 많이 이용하는 것일까? 물론, 신용카드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에는 독이 될 수 있지만, 잘만 사용하면 충분히 보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럼, 신용카드는 어떻게 사용해야 보약이 될까?
고가품은 일시불로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할부구입의 경우는 은행 예금이자의 3~4배에 이르는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일시불 구입은 수수료가 전혀 없이 대금의 결제만 뒤로 미뤄진다. 그렇다면, 현금이 있어도 카드를 활용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고 볼 수 있다. 많은 돈은 아니겠지만, 결제일까지 은행잔고로 예치해 두면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또 근로소득자의 경우는 연말정산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시불로 카드를 사용 할 경우에는 이용기간이 새로 시작되는 날 구입하는 것이 대금결제를 최대로 미룰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급전으로 현금서비스를 사용했다면 돈이 생겼을 때 미리 갚자.
현금서비스의 이자는 정말 막대하다. 만약, K카드사의 현금서비스를 한달간 이용했다고 가정하면 1.85%의 이자를 물게 된다. 이것을 연이율로 환산하면 무려 22%가 넘는 것이다. 반면 20일 이내로 결제하게 되면 0.04~0.8%까지 차등적으로 계산되어 이에 비해서는 싼 편이다. 통상적으로, 현금서비스를 받은지 약 19일에서 20일이 지난 시점에는 수수료율이 1% 정도 되며, 그로부터 10일 이후의 수수료율은 평균적으로 1%가 증가하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돈이 있다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를 보고만 있지 말고, 빨리 갚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카드 사용으로 복권에 당첨을 노리자.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다음달 마지막 토요일에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도의 추첨대상이 된다. 당첨금액은 최고 1억원이고 해당 카드사에서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주고 있다. 각 카드사 인터넷 사이트에서 당첨자 명단 조회도 가능하다. 단, 현금서비스와 각종 공과금 및 보험료등은 추천대상에서 제외된다.
연말정산에 적극 활용하자. 연말정산의 대상이 되는 카드는 일반신용카드를 포함한 백화점 카드, 직불카드, 체크카드까지 포함된다. 공제한도는 연간 총 급여액의 10%를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 사용금액의 20%까지이며 최대 50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예를들어, 연소득 3천만원의 근로자가 한해동안 사용한 카드금액이 8백만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3천만원의 10%인 3백만원을 초과하는 카드사용액인 500만원의 2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 1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고 되고 세율구간이 19.8%(주민세 포함)인 근로자라면 이듬해 1월에 1십9만8천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무료서비스와 할인혜택을 120% 활용하자. 요즘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카드에 어떤 혜택이 늘어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각 신용카드사에서 회원을 위한 각종 부가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각 카드사마다 회원유치를 하려고 소비자에게 미끼를 던지는 것이다. 이런 부가서비스를 잘만 이용하면 한달에 몇 만원도 거뜬히 절약할 수도 있다. 요즘 흔히 이용하는 것이 영화할인이나 놀이공원 무료입장 서비스인데, 이런 혜택들은 1년에 단 한번만 이용해도 일만원 이상을 버는 셈이다.
◆ 신용카드 잘쓰는 방법 1.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는 최소한 줄이자. 2. 할부와 현금서비스는 사용하지 말자. 3. 결제대금이 부족하다면 리볼빙 제도를 활용하자. 4. 공짜 서비스는 최대한 이용하자. 5. 자신이 가장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사용한다.
◆ 커리어우먼 L씨의 1년간 신용카드 절약 일지
이용목적 횟수 건당절감액 총절감액 할인율
영화관람 연12회 2,000원 24,000원 건당 2,000원
미용실 이용 연4회 5,000원 50,000원 10%할인
스키장 리프트 연2회 9,000원 18,000원 30%할인
주유할인 월평균120리터 월평균4,800원 57,600원 리터당 40원할인
교통카드 월20일(연240일) 1일왕복100원 24,000원 건당 50원 할인
놀이공원무료입장 연 2회 18,000원 36,000원 무료입장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연 1회 11,000원 11,000원 50%할인
컴퓨터구입(무이자할부) 1회 구입액:120만원 23,671원 6개월할부수수료: 15%
음식점이용(피자) 3회 10,000원 30,000원 30%할인
L씨의 총 이익 274,271원
사스보다 더 무서운 신용카드 돌려막기 저는 신용카드 돌려막기가 얼마나 큰 악순환을 가지고 오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모네타 회원님들은 현명하게 카드 생활을 하고 계시리라 믿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간혹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 주변에도 카드 때문에 속앓이 하시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아래의 사례를 바탕으로 신용카드 돌려막기가 가져오는 손실을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례] 직장생활 3년차인 아무개씨는 요즘 신용카드 때문에 고민이 많다. 아무개씨는 입사하고 얼마 후 교통카드 명목으로 카드 한장을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었다. 그 후 직장동료의 부탁으로 2장을 더 만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통카드 겸용으로 카드는 딱 1장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지갑속 카드는 장식일 뿐이야라고.
이랬던 아무개씨가.. 영화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 처음으로 사용하지 않았던 카드로 인터넷 결제를 하게 되었다. 또, 카드사에서 보내 온 패밀리 레스토랑 20% 할인 쿠폰으로 또 다른 카드 마저 사용하게 되었다. 카드 부가 서비스에 현혹 되어 결국 지갑속의 세장의 카드를 모두 사용하게 된 셈이었다.
아무개씨는 그 후 점점 더 카드사용액이 늘어났고 결제를 위해 받기 시작한 현금서비스가 눈덩이처럼 불어 한장당 100만원씩 석장의 카드를 돌려막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그동안 월급을 쪼개 일부씩 갚기를 벌써부터 시도해 왔지만, 한번 늘어난 씀씀이를 줄이기가 어려운 뿐더러 월급에서 이것저것 떼고 나면 수중에 손에 쥐는 돈이 많지않아 도저히 갚을 수가 없다는게 아무개씨의 초라한 변명이다..
그러기를 어느새 1년 여 시간… [제 의견입니다..] 요즘 주변사람들을 보면 카드 한 두장 지갑속에 없는 사람이 없다. 하다못해 교통카드 대용이라도 말이다. 그만큼 신용카드는 각종 혜택과 편리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과 편리함이 과연 우리에게 공짜로 제공되는 것일까? 이것이 카드의 맹점이다. 영리한 카드사에서 그럴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각종 수수료와 연회비로 제공되는 혜택만큼의 댓가를 가지고 가는 것이다. 물론, 돈을 빌리면 이자나 수수료를 내는 것은 당연한 논리다. 그러나, 그 수수료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통상, 현금서비스를 꼭 한달동안 사용했을 경우 2~2.2%의 수수료가 붙는다. 연이율로 따지자면 24~26.4%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예금금리는 5% 정도 수준임과 비교하면 무려 5배 정도 높은 이자율이 바로 현금서비스이다. 아무개씨의 경우 매달 300만원을 현금서비스 받았기 때문에 2%수수료를 감안하여 매달 6만원정도를 카드사에 꼬박꼬박 냈던 것이다. 어쩌면 한달에 6만원은 어찌보면 그리 큰 돈이 아니라고 생각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실제로 아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300만원을 서비스 받고 다음달부터 수수료를 낼 돈이 없어 수수료 역시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첫달은 3백6만원을 낼 것이고 둘째달은 6만원에 대한 2% 수수료 1,200원까지 포함하여 3백6만1천2백원을 내게 될 것이다. 이렇게 이자가 늘어가다보면 결국 1년 후 아무개씨가 갚아야 할 현금서비스 이자는 얼마나 될까? 무려 81만원이 된다. 불과 1년 사이에 갚아야 할 돈은 원금 300만원을 포함하여 381만원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 서비스 원금 300만원에 대해 현금서비스 이자만큼 매달 서비스를 늘려갈 경우
서비스원금 서비스이자 갚는금액 1개월 3,000,000 60,000 3,060,000 7개월 2개월 3,060,000 61,200 3,121,200 8개월 3개월 3,121,200 62,424 3,183,624 9개월 4개월 3,183,624 63,672 3,247,296 10개월 5개월 3,247,296 64,945 3,312,241 11개월 6개월 3,312,241 66,244 3,378,486 12개월
만약, 이렇게 해서 10년동안 현금서비스를 사용한다면 그 금액은 얼마나 될까? 놀라지 마시라.
10년 후 갚아야 할 현금서비스 이자금액만 자그마치 3천만원 정도가 나온다. 살면서 자신의 통제나 절제력이 없이 돈을 모으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아무개씨의 경우도 이러한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본인의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의지가 강할수록 갚아야 할 기간을 단축시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평생을 돈에 질질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막연하게 생각하면 2%라는 이자율은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월 2%가 1년동안 모이면 24%라는 숫자가 되는 것이다. 요즘 연 25%의 예금이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렇다면 저축을 하기보다는 당연 카드사용이나 현금서비스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당장 저축할 돈이 없는 사람이라면 가능한 한 일반 대출로 전환하여 이자라도 줄여가자. 대출 금리는 연 10%대 이므로 현금 서비스 보다는 훨씬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tip! 꼭 써야할 때 현금서비스 이자 적게 내는 방법
▶ 현금서비스는 결제일과 가까운 날 빌릴수록 유리! 현금서비스는 이용일수에 따라 수수료율이 다르다. 이용일수가 많으면 그만큼 높은 수수료가 부과 된다.
▶ 선결제 제도를 적극 활용! 급하게 현금서비스를 받았더라도, 여유돈이 생겼다면 즉시 갚을 수 있다. 선결제 제도를 활용하는 것인데 이 경우 현금서비스 금액을 상환하는 날까지만 계산하므로 이자를 적게 낼 수 있다.
▶ 은행계 카드가 수수료가 적은 편! 은행계 카드는 전문 카드사에 비해 수수료가 비교적 저렴한 셈이다. 현금서비스를 불가피 하게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은행계 카드가 유리하다.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재테크 - 신용카드 편 올해 첫 월급날. 역시 예상대로 30여만원이 더 들어왔다. 무엇을 예상했던고 하니, 바로 신용카드 사용에 비례한 연말소득공제 환급액 말이다. 아무튼 흐뭇한 맘으로 환급액만큼을 쪼개서 달구지 타이어도 갈고, 컴퓨터 메모리도 512MB로 업글했다.
아하~ 이번에 터팬이 떠들려고 하는 ‘썰’이 바로 이 [환급액 = 재테크]라는 점을 가지고 우려먹을려고 하는구나~ 라고 속단하지 마시라. 어림없다. 터팬은 넘들이 써먹는거 잘 안써먹는다.
이번 주제는 바로 신용카드를 쓰긴 쓰되, 과거의 터팬처럼 생각없이 긁어대지말고 좀더 자신의소비패턴을 분석하고 한번 더 생각해보고 쓰자는 것이다. 재테크를 혐오하는 독자들의 공감대를 득하고자 먼저 터팬의 숨기고 싶은 과거를 공개한다.
터팬은 신용카드를 참 많이 쓰는 편이었다. 누구를 부양하지도, 음주가무를 즐기는 편도 아니지만 Life Style 이 넘들하는 것은 다 하고 싶어했고, 생긴 것과는 달리 Early-Adapter 처럼 새로나온 것은 써보고,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하는 편이었던지라 생각없이 쓰고나서 결제일만되면 괜히 씩씩거리면서 비분강개 했다. 당시 은행에서 대출담당이 되고 연체관리까지 맡으면서 성질 더러워졌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 그 당시 수원 영화동에서는 매달 23일(카드결제일)만 되면 쥔없는 개와 고양이들이 잠적해 버리더라는 전설이 생겼었다.
지금이나 과거나 독신 생활자라면 월급의 절반은 저축해야 “재테크 좀 하네?” 라는 소릴 듣는데, 터팬은 10%남짓 밖에 못했다. 은행에서 근무한다고 해서 재테크 잘한다고 생각하지 마시라. 무슨생각을 했는지 터팬은 당시엔 “잘 먹고자고싸다가 죽자~” 라는 노장사상 (老莊思想) -을 떠받들던 시기였으므로 미래를 준비할 생각을 안했다. 그래도 빚은 없었으니 그나마 대견스럽기도 하다…떱~.
20c 말에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도 없었고, 신용카드복권제도 없었거니와 요즘처럼 빵빵한 서비스도 없었다. 당연히 발급될 때 경품은 생각도 못한다. 오로지 외상으로 결제할 수 있는 본태적 기능만이 주어진, 최하위 등급 실버카드라도 발급되면 좋아라하며 반짝꺼리는 새 카드 주물럭 거리는 즐거움이 유일했다면 요즘 직장새내기들은 이해나 할까?
5년전 IMF 핵탄두를 맞으면서 터팬은 시껍(食怯)했다. 대책없이 나가떨어지는 주위의 지인들을 보면서, “돈없으니 무지 서럽구먼…지금이라도 준비를 하자” 라는 財철(?)이 들기시작했다.
일단 소비패턴을 분석했다.
1. 터팬의 과소비 일등公敵 은 바로 달구지 다. 이놈이 소득의 30%를 까먹는다. 단세포적인 사고방식으로는 기름값과 세금, 기타 점검소요비용 대략 월 20~30만원 외에 왜 그렇게 돈이 많이 드느냐 고 할것이다. 웃기지 마시라.
달구지를 단지 운송수단으로만 여기고 알뜰하게 출퇴근만 하시는 분이라면 모를까. 터팬처럼 레크레이션과 작업(?)개념까지 집어넣는다면 정말 엄청난 돈귀신이다. 일년에 한번 갈곳을 열댓번은 가게 되고, 일주일에 한번만 작업 ?알아서 상상하시라- 할 일을 두세번 하게된다. 터팬은 바다를 좋아해서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서울에서 동해안까지도 당일로 다녀온 적도 꽤 있다. 동해안 명소가 궁금하시면 터팬에게 연락하시라… Tel : 1588-5588 -_-;;;
2. 개념없이 긁어대던 신용카드 사용패턴이다. 터팬은 신용카드가 분명이 ‘단기부채’ 라는 것은 은행 연수를 받으면서 눈에 못이 박히도록 눈에도 못박히더라- 교육을 받았다. 게다가 연체자 킬러 였으니 결제만큼은 확실하게 했다. 그러나 신용카드는 당장 내 지갑을 얇게 하진 않는다. 바로 이게 “외상이라면 황소도 삶아먹는다” 라던 양만춘장군의 말씀처럼 되어 버렸다. 소비감각을 잃게 한다는 것이다. 한달에 한번꼴로 돌아오는 결제일에만 느낀다. 괜히 혼자 열받는다. “이거 다 누가 쓴거야? 카드사 이넘들 사기치는거 아냐?” 하면서 말이다. 그날 지나면 끝이다. 냄비를 닮은 터팬은 담날부터 또 긁어댄다.
3. 가계부를 쓰지 않았다. 터팬은 대학자취생 시절엔 일기를 썼다. 일기를 쓰면서 마지막 부분엔 가계부를 썼었다. 한달 생활비 15만원을 알뜰하게 쪼개고 저축까지 하면서 잘도 버텼다. 지금 다시 그 삶으로 돌아가라면 차라리 군대를 다시 가겠다. 아무튼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계부를 안쓰게 되었다. 사는게 버거웠나보다. 무지 후회된다.
*** 참고로 가계부를 쓸 때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나열해 본다. *** 1) 매일의 지출상황이 적나라해진다 - 기분파는 밤잠 설칠 때도 있다.
2) 성격이 꼼꼼해진다 - 여친이 짜증낼 때도 있다.
3) 차곡차곡 쌓여가는 목돈에 희열을 느낄수 있다 ? 그렇게해서 모인돈이 노년에 는 자식들만 좋아할런지도 모른다.
4) 매일 빠짐없이 하면 인내심과 성실성이 길러진다. - 동료들의 쌓여가는 왕따경험도 감수해야 한다. 이런 가계부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란다. 터팬은 순기능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4. 게을렀다. 힘든 직장생활을 빙자하여 게으름을 정당화하다 보니 자취하는 주제에 삼시 세끼니를 사서 먹었다. 머하러 걸어댕기고 버스타고 쟈철타리?? 좀 지저분해도 편하고 아늑한 달구지를 애용했다.
이 글을 타이핑 하면서 과거의 소비패턴을 돌이켜보노라니 무척 부끄러워진다. 터팬답지 않다고들 하시겠지만 사실이다. 전부 비생산적이고 소비지향적이었다.
최근 터팬은 소비패턴에 참회의 메스질을 시도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이 진부할 정도로 외쳐댄 부자되기 단골메뉴 !!! “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둥, 저축을 먼저하고 남은 것을 쓰라는 둥” 의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이런 구호들은 터팬의 능력으로는 실천하기 힘들다. 위기상황 닥치면 생각해 볼란다.
터팬이 실천한 딱 하나!!! 적어도 신용카드 사용에 있어서는 좋은 습관을 길렀다. 아주 간단하다. 예전처럼 현금보다는 카드를 쓰되, 카드결제 전용계좌를 개설하여 쓸 때마다 인터넷뱅킹으로 결제계좌에 그 날 사용액 만큼 곧바로 입금하는 것이다. 어지간히 주거래은행과 친목을 도모해왔다면 인터넷뱅킹 이체수수료 정도는 면제될 것이다. 그래도 수수료가 부담된다면 카드 쓴만큼 곧장 지갑의 돈을 빼서 차곡히 모아두라. 마찬가지 효과다.
이런 습관은 가계부를 쓰는 것만큼 처절하지도 않고, 적어도 카드지출상황을 곧바로 Review 할 수있으며, 결제금액이 실감날 수 밖에 없으니 결제일에 괜시리 열받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결제일마다 고달펐던 동네 짐승들도 만세를 부른다. 어쨌든 약간의 수고로움을 감수한 결과 지금은 카드지출을 35% 정도 줄일 수 있었으니 과연 독자제위들께서는 이 기적을 믿겠는가? 믿어야지 어쩌겠는가?
사소한 실천부터 하자. 이런 실천이 성공하면 다음 단계의 좀더 어려운 것도 해낼 수 있게된다. 이 정도의 실천조차도 힘들다면 차라리 예전의 터팬이 선호하던 노장사상으로 중무장하시라. 이것도 전혀 나쁘지만은 않겠다. 이 시대의 생활자들은 대한민국의 자랑인 국민연금이 버티고 있으니 말이다. Bravo Your Life !!!
신용카드가 신용카드가 되길
신용카드는 사용자가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이 사용하거나, 아무런 대책 없이 사용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 내면서 380만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신용불량자를 만들어 냈다.
이 같은 문제로 본래의 신용카드의 순기능을 잊어 버리고 역기능만을 생각하며, 신용카드는 있어서는 큰일날 물건으로 생각하여 너도나도 가위로 잘라버리기 운동(?)을 하고 있다.신용카드 소리만 들어도 질려 버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신용카드가 현금서비스를 사용하는 기능이 주기능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벌어 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본래 기능을 생각 하고 정확하게 사용한다면 재테크에 많으 도움을 준다.
본래 신용카드로 사용된 금액은 현금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소비자금대출로 인식하여야 한다.할부사용이나 일시불사용 모두가 향후 결제할 대금이므로 대출로 인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 재테크가 숨어 있다. 그 내용을 알아 보면
첫째, 일시불이나 일부 할부 사용의 경우 수수료가 없기에 무이자 대출과 같다. 예를 들면 나에게 1백만원의 현금이 있다. 이 돈을 1%의 자유예금에 예치하고 신용카드로 1백만의물품을 일시불로 구입하였다면 신용카드는 결제일에 따라 다르지만 최장 57일 이후에 결제가 된다. 57일 후 결제 시점에 보면 예금에 있는 돈이 신용카드 대금으로 결제가 되었으며, 예금의 이자가 1,560원 붙게 된다. 신용카드사용이 아니었으면 없어질 이자 인것이다. 이자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많아 질 수록 더 커지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둘째, 급여생활자에게는 연말 정산시 혜택이 있다. 앞에 사용한 1백만원이 전부 소득 공제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생각하여 소득세율이 18%인 급여 생활자가 사용한 것으로 한다면 최대 약 18만원의 소득세 감면 효과가 있다. 물론 정확한 소득세 금액은 개인별로 틀리지만 하여간 그 금액이 적지는 않다.
셋째, 연체 없이 결제가 된다면 본인의 신용상태에 도움이 된다. 아무리 이자나 소득세 감면을 생각해도 연체가 되버리면 아무소용 없을 것이다. 반듯이 결제 가능한 범위내에서 소비를 절제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본인의 신용 상태가 향상되어 향후 대출이 필요하여 은행 방문시 대출한도를 높일 수도 있는 것이다.
넷째, 신용카드 청구서가 가계부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을 카드로 결제 한다면 궂이 가계부를 쓰지 않더라도 신용카드 청구서만 모아 놓으면 훌륭한 가계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가계부는 소비 절약에 도움을 주는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신용카드 회사에서 포인트에 해당하는 사은품을 받을 수 있으며 신용카드 회사가 제휴한 가맹점에서 사용한다면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순기능을 갖고 있는 신용카드가 정말로 신용카드의 제자리를 잡길 바라며, 독자분들도 신용카드를 신용카드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