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선배분이 올해 지은 농사라고
고구마 한 상자를 보내 오셨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만 하고 베란다에 놓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상자를 뜯은 순간,
곱게 담긴 정성에 한동안 말문이 막혔습니다.
가장 예쁘고 알맞은 크기의 것을 골라
보내셨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선물이란 받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때로는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내는 사람은 참으로 많은 생각과
시간과 정성을 들여보낸다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 들꽃향기님, '선물'에서 -

마음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큰 기쁨을 건네는 것이 선물입니다.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정을 전해보십시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