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따뜻한 햇살 아래서 춤추듯, 재잘거리듯
예쁘게 흔들리는
대추나무 잎들을 보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다.

아파하며 지나왔던 순간들이 만들어 준 그 길은
뒤돌아서서 멈칫하고 바라볼 수 있는 여유와
잔잔한 행복을 주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다.

- 레몬님, '메일댓글'에서 -

지금 바람 불어 내가 흔들린다고
너무 아파하지 마십시오.
바람 잦아지면 더욱 성숙해지고 여유로워진
나를 발견할 것입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